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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이 세상에 잘 왔다!”

예림의집 2020. 9. 14. 13:44

“아가, 이 세상에 잘 왔다!”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영국의 코미디언 ‘루비 왁스’는 한창 바쁜 시기에 우울증으로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자신을 돌아보며 찾은 해결책은 ‘샤워’였습니다. “사소하다고 생각한 시간이 뇌에는 중요했어요. 따뜻함을 느낄 때, 뇌는 스트레스를 조절합니다. 일상의 행복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유학 중에 결혼한 우리는 필라델피아의 도심 주택가에 세 번째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는 유모차를 끌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곤 했습니다. 이전 동네에서의 여유롭던 산책과는 마음가짐이 사뭇 달랐습니다. 신기한 듯 저를 쳐다보는 아이들의 유리알 같은 눈이 당황스러웠고, 저의 마음은 이것저것 재단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때, 한 아저씨가 손짓하며 저를 불렀습니다. ‘왜요?’라는 표정을 유지하면서 다가갔더니, 우리를 보고 웃었습니다. 그러고는 자기 주머니를 더듬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 돈을 달라는 건가?’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었기에 몸짓언어인가 싶었습니다. 장 보러 가면서도 가끔 당당하게 지갑을 안 들고 가는데, 그때도 빈손이었습니다. 멋쩍게 그 사실을 말하려는 순간, 그가 뒷주머니에서 찾은 쿼터(25센트 짜리 동전) 하나를 아이에게 내밀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너, 정말 예쁘구나.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 옆에 선 아주머니는 녹을 듯한 표정으로 아이를 보더니 유모차를 만지며 축복을 전했습니다. “아가, 이 세상에 잘 왔다! 너는 이번 생애에서 좋은 걸 가득 누리는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하나님이 너를 축복하기를!” 저는 이 동네에 온 것을 경계하고 있었으나, 아이는 그처럼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환영받았습니다. 저의 못난 마음조차 따뜻하게 비춰준 쿼터와, 그보다 더 반짝이던 그들의 미소를 잊지 못합니다.(출처; 좋은생각, 이진민)

때론 사전(事前)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잘못된 선입견이나 편견은 사람과의 관계를 비틀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이가 볼 때, 이사 간 동네에 대한 첫인상(또는 사전 지식)이 그닥 좋지 않았던 듯싶습니다. 하지만, 그 첫인상이 보기 좋게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이전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범주의 ‘축복의 언어’를 듣게 되었습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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