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변질된 직업의식

예림의집 2020. 8. 31. 13:16

변질된 직업의식

 

이러한 직업의식에 기초한 행동은 때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돕는 사람'이 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 되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의사는 환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 없이 단순히 환자를 진료할 수 있으며, 교사는 학생에 대한 관심 없이도 교과목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목회자 역시 직업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부모와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관계가 의무화된 직업의식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상대방을 자신보다 아래에 놓는 태도입니다. 종종 부모들은 자녀에 대해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그저 아이일 뿐인걸요. 그 아이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이러한 태도는 예수님의 성육신과 모순됩니다. 왜냐하면 성육신은 완전히 다른 사람과 같이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한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다른 사람을 깔보는 태도로는 하나님께 사랑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관계가 단지 직업의식에 기초한 것임을 증명하는 또 다른 증거는 다른 사람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려는 태도입니다. "엄마가 너를 가장 잘 알고 있단다." "너는 내가 말한 것을 해야만 해."라고 말하는 것은 그 관계가 확실히 직업의식에 기초한 것임을 보여 주는데 이와 같은 태도는 오히려 관계를 소원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살마들은 자신을 조종하려 드는 사람을 피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업의식에 기초해 관계를 맺게 되면 그 관계는 대개 주고받는 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관계가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더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이러한 관계를 경험해 봤기 때문입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단장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호 존중  (0) 2020.09.03
상호 관계의 가치  (0) 2020.09.01
관계의 능력  (0) 2020.08.29
창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  (0) 2020.08.28
창조성 훈련  (0)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