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우리는 살면서 보이지 않는 무수한 벽들을 만나게 됩니다. 남북의 적대적인 벽, 동서의 지방색의 벽, 진보와 보수의 이념의 벽, 이런 벽들로 인해 늘 긴장하고 갈등하며 툭하면 싸우고 전쟁도 불사합니다. 우리는 그 벽들이 허물어지고 함께 더불어 사는 평화로움을 기대하지만, 마치 물과 기름 같아서 그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 보니 이보다 더 견고한 벽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유대인과 이방인을 갈라놓은 율법의 벽입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을 굳건하게 버티고 있어서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엄청난 벽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벽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생각과 그 마음속에 있는 율법의 벽들을 허무시고 이방인과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교제하는 것과 가까이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 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부름을 사양치 아니하고 왔노라”(사도행전 10:28-29).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교제해서는 안 됩니다. 이방인과 길에서 만나도 말을 섞어서도 안됩니다. 그들과 음식을 같이 먹어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이 이방인을 만나고 서로 교류하는 것은 위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유대인 베드로와 이방인 고넬료는, 서로가 넘을 수 없는 엄청난 벽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이 벽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으로 복음이 사마리아를 넘어 이방으로 흘러갑니다. 베드로와 고넬료가 그 벽을 넘으면서 복음의 물줄기가 땅 끝을 향해 거침없이 흘러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아~! 내 안에도 벽들이 있습니다.
율법적 신앙의 벽, 선입견의 벽, 고정관념의 벽, 자존심의 벽, 습관의 벽, 이념의 벽..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런 벽들로 인해 복음이 제한되었네요. 복음이 흘러가야 할 때 흘러가지 못했네요. 큰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자유케 하는 말씀 안에서 내 안에 있는 모든 벽들이 허물어지고 복음의 도구로 온전히 쓰임 받게 되기를..
오~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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