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저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예림의집 2020. 8. 3. 08:57

“저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샬롬! 8월 들어 첫 번째로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뉴스를 들어 아시겠습니다만, 코로나바이러스를 소독하려고 세탁기나 전자레인지에 지폐를 넣고 돌리는 바람에, 올해 상반기에 폐기된 화폐가 3조 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과나 상담소를 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내 의지로 이겨내야 하고, 믿음과 기도로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닌다.’고 알려질까 봐 염려가 되기 때문일 겁니다. 개인정보법이 있어서 법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회사나 특정 개인(이를테면 누군가와 결혼을 앞둔 사람)은, 그 누군가가 정신과 치료 여부를 살펴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균형을 빨리 되찾기 위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패턴,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과 놀이, 말씀묵상과 기도가 삶에서 조화롭게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우울하고 힘들다면서 하나님과 거래하려고 합니다. “하나님,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좀 해주셔요!” 인간이 무엇이기에 하나님 앞에서 늘 덕만 보려고 하는 걸까요? “네가 하늘의 법칙을 아느냐? 네가 땅을 다스리는 주권을 세울 수 있느냐?”(욥기 38:33)는 하나님의 질문에,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어찌 주님께 대답하겠습니까? 손으로 입을 막을 뿐입니다.”(욥기 40:4, 이상 우리말 성경) 욥이 우울증의 벽을 뚫고 나가는 장면입니다. 저는 이 고백이 우리들의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아시다시피,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통해서 모든 일을 행하십니다. 그러니, 일반 의사는 물론, 정신과 의사도 하나님이 쓰시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재능을 충분히 이용해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물론, 항상 기도가 먼저 앞서야겠지요. 그렇습니다. 약을 먹거나 병원을 찾는다고 해서 ‘믿음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한복음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