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 훈련

친구가 돼라

예림의집 2020. 7. 6. 17:14

친구가 돼라

 

선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선교는 다름 아닌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물론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매우 귀하고 특별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복음 전하는 일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일이라기보다 훈련을 받은 몇몇 사람들만이 특별한 행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호흡하듯이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복음을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 생활은 예수를 들이마시고 예수를 뿜어내는 영적 호흡을 통해서만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들어마시는 일은 각종 영적 활동, 즉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하는 일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또 예수를 뿜어내는 일은 성도들과 교제하고 복음을 주위에 자연스럽게 전하는 전도를 통해 일어납니다. 일상적인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으려면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즉 우정 관계가 만들어져 있어야 합니다. 즉 우정은 복음 전하는 중심 통로가 됩니다.

전도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선교에 대해서도 자못 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 외국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고결하고 낭만적인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또 마치 노방전도나 특공대 전도처럼 익숙하지 않은 장소나 상황에 가서 폭탄을 투여하듯 복음을 선포하고 그 결과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이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에 대해 이런 환상을 갖게 되는 원인 중 하나는, 사역자들이 공적으로 선교보고를 할 때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극적인 수사를 쓰거나 과장해서 표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교지에서는 기적적이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지만 실제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에서 사람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선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정을 쌓는 방법을 알아야만 합니다. 먼저 하나님이 당신에게 허락하신 주변 사람들과 우정을 쌓아가십시오. 그리스도인 친구뿐만 아니라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하십시오.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들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한두 명의 친구가 생각 될 것입니다. 우정 관계를 통해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이런 기회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의 믿음을 그에게 좀 더 분명히 나눌 수 있는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십시오. 궁극적으로 그 친구에게 복음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것은 당신의 삶입니다. 당신의 말은 단순히 당신의 삶에 대한 해석과 설명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복음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전할 때 상대가 그것을 받아들이려면 당신이 이미 보여준 우정 어린 삶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당신이 타 문화권 선교사로 나가든지 혹은 국내에서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아 사역하든지 또는 평신도로서 이웃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되든지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주변 사람들과 진정한 우정을 쌓고 그것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실천을 위한 점검

①당신의 친구들 중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 명단을 작성해 보십시오. 만일 거의 없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②단신 주변에 있는 불신자 한두 명과 좀 더 가까운 우정 관계를 맺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③지금 당신의 기도 제목에 그들의 이름을 올리고 복음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가 생기도록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