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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중심 목회로 전환하라

예림의집 2020. 4. 6. 19:45

다음 세대 중심 목회로 전환하라


강장식 목사(모두가행복한교회)


전통적 어른 중심 목회 패러다임 대전환 필요


지난 추석에 상영된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이란 영화에 눈길이 머물렀다. 그 영화를 보고 싶은 호기심에서가 아니라, 그 영화 제목이 한국교회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기독교는 수난의 시대가 아닌가! 수년 전부터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이들은 현 교회의 위기론은 제기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위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독교의 수난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가문의 수난이란 영화는 시리즈물로서 그 첫 편이 가문의 영광이다. 이점도 한국교회와 닮았다. 한국교회도 영광의 시대가 있었다. 기독교 인구 1200만 명이라고 어깨를 으쓱하던 교회의 영광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그 영광과 부흥이 한 세대(30년)가 지나지 않아 2005년 860만 명으로 급감했고 그 감소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미 700만 명대로 그리고 곧 600만 시대가 올 것을 말하는 이들도 있다. 교회의 수난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신조어가 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기독교가 개독교라는 오명을 쓰고도 어찌할 수 없는 시대, 성도의 숫자가 점점 뚝뚝 줄어가고 있는 세대, 진정 기독교 수난의 시대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교회의 미래다. 주일학교의 상황은 정말 비상사태다. 주일학교 전문가들에 의하면 10년 전부터 매년 범 교단적으로 주일학교가 약 10%씩 감소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계속 간다면 2040년경이 되면 현재 200만 명인 주일학교가 50만으로 급감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결국 지금부터 한 세대(30년)가 가기 전에 한국교회는 교회 수난의 시대를 지나 몰락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불길한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문제를 수 십 가지로 나열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그 문제들은 한 가지를 말해주고 있다.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사람이 부재함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새로운 영광과 부흥의 시대를 위해 하쓰람(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을 키우는 다음 세대 사역에 생사를 걸어야 한다.


여호수아와 그 세대들은 가나안을 정복하고 분배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쓴 나머지 모세와는 달리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훈련에 올인하지 못했다. 모세의 신명기는 사실 다음 세대(the next generation)를 위한 말씀의 훈련장이었다. 결국 모세의 신명기를 통과한 이스라엘 2세대는 가나안의 정복자 된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그 세대는 여호수아 신명기(?)를 남기지 못했다. 그래서 여호수아 이후에 일어난 세대는 다음 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different generations)로 기록되어 있다(삿 2:10). 다른 세대에게 가나안은 축복의 땅이 아니라 엔샬롬(평화부재)의 땅이 되었을 뿐이다.

성경의 교훈을 따라 한국교회의 수난 시기에 가장 힘써야 할 것은 모세가 했던 것처럼 다음 세대를 가나안의 정복자로 만드는 사역에 교회의 운명을 걸어야 한다. 즉 교회 수난의 시대를 교회 연단의 시대로 보고 다음 세대를 중심으로 한 목회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교회는 상가 2층을 임대해서 개척을 시작한 지 2년 3개월 된 교회다. 멘토(교사)라고는 5명 정말 별 볼 일 없는 그 개척교회에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총재적인 원 450명에 실재적(3회 이상 출석) 140명이 됐다. 하쓰람사역(주일학교)이 되니까 올 3월에 갓히어로(중고등부)가 생겨나게 됐고, 사모 포함 멘토 3명이 헌신한 끝에 총재적인 원 45명, 출석 30명이 모이는 중 고등부가 됐다. 이것이 매주일을 전쟁처럼 치르는, 그러나 너무나 행복한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 중심 목회 현장이다.

모두가 행복한 교회의 주일학교 부흥은 지금으로부터 단 1년 6개월 전에 전통적인 어른 목회 중심의 목회 패러다임을 포기하고 하쓰람을 키우는 다음 세대 중심 목회 패러다임으로 전환한 후 10주 만에 재적 어린이가 100명이 생기면서, 개척교회의 행복한 비명은 시작되었다. 2년 남짓의 개척교회가 된다면 대부분의 교회는 다 되지 않을까? 담임목사의 목회 의식 전환은 본인의 교회를 살릴 뿐 아니라 민족교회를 살릴 수 있다. 교회 수난의 시대를 교회 영광의 시대로 변혁할 수 있는 다음 세대 목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