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성경공부반...♡з/기도훈련

하나님과 심정을 통한 기도

예림의집 2020. 2. 24. 09:57

하나님과 심정을 통한 기도


"목사님, 기도할수록 더 답답해져요!" 교제하는 형제와의 결혼 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을 겪는 한 자매가 하소연했습니다. 형제는 대학원에서 학업을 하며 박사 과정에 지원도 할 생각이지만, 부모님은 불확실한 그의 앞길 때문에 결혼을 반대합니다. 자매는 우유부단한 형제를 답답해하면서도, 현실만 보는 부모님의 신앙에 좌절합니다. 나는 자매에게 자신의 답답함을 먼저 풀기 위해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과의 소통을 위해 기도해 보라고 권면했습니다.

"어떻게요?" 반문하는 자매에게 한나의 "하나님과 심정을 통한 기도"를 소개했습니다.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사무엘상 1:15). "심정을 통했다"라는 것은 내 심정만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심정도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한나의 심정은 원통과 비통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어떤 생명도 태어날 수 없는 자신의 태(자궁) 때문이었습니다. 이 심정을 하나님과 통했다면, 하나님 역시 같은 이유로 아파하셨다는 것이 됩니다.

사사 시대 말기에 제사장들의 타락상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아들들이 성전에서 수종 드는 여인과 동침하고, 제물을 업신여겨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를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그 결과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가 됩니다(사무엘상 3:1). 하나님 생명은 그분 말씀에서 나오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생명의 태입니다. 그런데 말씀이 없어 태가 더는 생명을 내지 못합니다 마치 하난의 태처럼 말입니다.

한나는 통곡하며 기도하다가 "한나야! 내가 언제까지 생명 없는 이스라엘을 참아야 할까?"라는 하나님의 통곡을 듣습니다. "네 태가 닫힌 것은 네가 저주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ㅐ 답답한 심정을 함게 나누자고, 풀어내자고 내가 초청했기 때문이야!" 한나의 아들 사무엘은 이 심정이 통한 기도의 응답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한나의 슬픔과 기도에 응답하시고, 하나는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아픔과 슬픔을 풀어 드립니다.

기도하는데 왜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요? 내 입장에서 문제를 풀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형제의 태도와 부모님의 염려를 연약함과 불신앙으로 쉽게 치부하게 됩니다. 형제의 상황은 바로 하나님이 아파하시는 이 시대 청년들의 상황과 다름이 없습니다. 내 답답함은 시대와 교회의 연약함을 한탄하시는 하나님이 "나와 소통하자!" 부르시는 초청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심정과 먼저 통해야 합니다. 그래야 형제와 부모님과 진정한 소통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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