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내가 그동안 뭘 위해서 그리 숨 가쁘게 살아왔나?

예림의집 2019. 12. 16. 05:55

내가 그동안 뭘 위해서 그리 숨 가쁘게 살아왔나?


샬롬! 세 번째 주,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5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한 ‘히치콕’감독은, 막히는 순간이나 제작진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모든 것을 멈추고 영화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잠깐 편안히 쉽시다. 그럼 해결됩니다.”


만족을 모르고 달리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한 박자 쉬어갈 틈’을 주신 걸까요? 3년 전,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서 인생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수술과 입원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물음이 머리에서 맴돌았습니다. ‘내가 그동안 뭘 위해서 그리 숨 가쁘게 살아왔나?’하는 생각에 허무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고민이 깊어갈 무렵, 병상에 누워있는 제 눈에 따뜻한 풍경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의 손을 잡고 기도해주시는 자원봉사자 할머니의 주름진 손, 병실을 깨끗이 청소해주시는 봉사 단체 회원들의 땀방울, 저를 간호해준 봉사자 아주머니의 푸근한 미소까지…. 대가 없이 오직 다른 사람의 평안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제 욕심만을 좇아온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봉사의 가치’를 느낀 저는 미래를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여러 기술 자격증을 취득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야지!’라고 계획하니, 마음이 분주해졌습니다. 하루빨리 공부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싶습니다. 노인정에서 할머니들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이야기 나누고, 여유롭지 못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훗날의 제 모습은 멋지고 행복할 것입니다.(출처; 샘터, 고미령)


천국과 지옥의 환경은 동일하다죠? 그런데, 천국의 사람들은 서로 타인에게 베풀고자 힘쓰고, 지옥의 사람들은 오직 자기만을 위하여 산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어떠할지, 이미 다 아실 겁니다. 의로운 사람은 언제나 넉넉하여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자손들이 복을 받습니다(시편 37:26).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야고보서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