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 훈련

성경을 아는 것이 선교다

예림의집 2019. 12. 11. 20:57

성경을 아는 것이 선교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선교는 열정과 헌신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물론 열정과 헌신 없는 선교란 있을 수 없겠지만 동시에 열정이 선교의 출발점은 아니다. 선교지에서 만난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선교에 헌신하고자 하는 열정이 생겼다면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감정은 언제든지 변하고 열정은 쉽게 식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성경이 선교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에 근거해서 세계 선교에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경 전체를 통해 그분이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성경은, 선교는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자 하나님의 사역이며 그분의 백성인 우리가 참여해야 하는 일이라고 선언합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생각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바로 선교입니다. 성경은 단지 몇 개의 성경 구절에서만 선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28:19-20, 사도행전 1:18, 마태복음 24:14 등 유명한 구절들이 있지만 이 구절만으로 선교를 이해하고 선교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더 나아가 이런 태도는 선교에 대한 오해를 낳기도 합니다. 우리는 창세기로부터 시작해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가 선교에 대하 무엇이라고 말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창세기는 창조주 하나님이 전 우주적인 하난님이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은 이 세상에 복을 베푸시고 그 복을 받은 세상과 사람이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경배하도록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는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에 대한 반역으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고 그 결과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창세기 12장은 그러한 인간과 온 세상에 다시 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시작됨을 선언합니다.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부르시어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을 성취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모세오경에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세부적인 기준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역사서에서는 하나님이 모든 열방을 구원하시기 위한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선택하신 이스라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그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지 보여 줍니다. 시편은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를 알고 있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향해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그 구원이 모든 열방 가운데 선포되어야 하며 모든 열방은 그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해야 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선지서는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의 죄악과 반역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예언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은 망하지만 온 땅이 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게 된다는 하나님의 목적이 결국 이루어질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즉 구약 성경 전체에 나타난 하나님의 관심은 온 세상입니다.


신약의 복음서는 온 땅에서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고자 메시아가 아브라함의 후손인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심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마태복음 1:1). 그리고 예수님의 삶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선포하는 사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시아 예수는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고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그의 제자들에게 이 복음의 메시지를 모든 족속에게 가서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사도행전에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는 제자들의 사역이, 성령의 강림하심에서 시작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확장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 서신서에서는 이방 땅에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부름받은 바울이 전 로마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과정이 소개됩니다. 여기서 바울을 비롯한 초대교회 성도들의 헌신으로 복음이 온 땅에 확산되어 가는 역사를 복 수 있습니다. 

복음 전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영적 후손이 된 성도들이 모든 민족과 족속과 열방과 방언 가운데서 모두 나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 찬양과 경배와 영광을 돌리고, 온 세상을 권하시고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된다는 요한계시록의 기록(요한계시록 7:9-10)으로 성경은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성경은 온 땅이 하나님께 예배와 영광을 돌리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성취되는 과정인 선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존 스토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 없이 세계 복음화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성경이 없다면 우리는 열방을 향해 가지고 갈 복음도 없고, 정당성도 없으며, 이 사역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도 없으며 어떤 성공에 대한 소망도 없다. 세계 복음화를 위한 명령과 메시지와 모델과 능력도 모두 다 성경이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고 묵상함으로 다시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일에 힘을 다하자. 성경의 권고에 귀를 기울이며, 그 메시지를 움켜잡고, 그 가르침을 따르며, 그 능력을 신뢰하자. 우리의 소리를 높여서 그들이 이 성경을 알게 하자."


실천을 위한 점검

● 당신은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통해 선교에 대한 이해를 가지게 되었는가? 아니면 몇몇 성경 구절만 가지고 선교를 이해하고 있습니까?

● 성경 전체를 통독하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봅시다.

● 선교 성경공부 모임을 찾아 참여해 보거나 주위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