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데살로니가전서 4:4).
아내를 존귀히 여김, 얼마나 탁월한 빛인가! 여성들이 남성의 폭력의 대상이 되고, 아내들이 남편의 부당한 권위에 의해 짓밟히는 것이 정당화되기까지 하는 오늘날에 이 진리는 놀라운 자유의 원천이다. 남편은 머리이고 아내는 몸이기에 아내는 부당한 권위로 강요하는 남편에게도 복종함이 주의 진리를 따름인가? 사회에서는 양성평등이 당연한 가치로 받아들여져 이제까지 남편의 폭력적 권위 행사에 대한 저항이 정의로, 정당한 인권 존중으로 받아들여진지 오래이다.
최근에 일고 있는 미투 운동은 이런 시대 변화를 보여준다. 더 이상 여성들은 부당한 남성의 폭력에 대해 침묵하고 순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 부당한 악에 대한 저항은 선이라는 것이 이 시대에 공유되는 진리이다. 교회에는 물론 이런 폭력적 권위 행사는 없다. 성도들의 가정은 화목하고 이로써 행복하다. 하지만 남편의 부당한 권위 주장에 대해 복종이 신앙이며 이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일은 너무 흔하다.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라는 후광이 씌어진, 남편의 부당한 권위에 대한 복종의 요구가 얼마나 아내의 자유를 억압하게 하는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사회의 양성평등의 가치로의 물결은, 말씀의 권위에 대한 왜곡된 해석에 사로잡힌 교회에 흘러 들어오지 못한다. 슬프게도 교회는 사회와는 다른 은밀한 폭력의 영향 아래 있다. 진리로 자유케 함을 선포하는 교회가 진리를 억압을 정당화하고 있다. 아내를 존귀히 여기라. 이는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거슬러서는 안 되는 주의 진리와 함께 거슬러서는 안 되는 주의 진리이다. 아내를 존귀히 여기지 않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강요당하는 아내는 불행하고 병들게 된다.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아내의 책임이라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남편의 책임이다.
그리고 아내를 존귀히 여기고 더 이상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아내 사랑의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에게 하듯 복종하는 아내의 모습에서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하듯 아내를 존귀히 여기는 남편의 모습에서도 세상과 다른, 탁월한 빛을 드러내야 한다. 성도의 가정에서 아내가 부당한 권위를 주장하는 남편으로 인해 고통당한다면 아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남편으로 인해 아내가 행복한 불신 가정 앞에서 부끄러움이 되지 않겠는가?
이 말씀 앞에 나 역시 부끄러운 죄인이다. 아내를 배려하고 존중한다 했지만, 돌아보면 나의 독선과 아집으로 아내에게 상처를 준 적이 너무도 많다. 지금도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단지 내게는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나의 부족함을 알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비판하고 앞을 향해 나아갈 통찰이 주어져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성령께서 내 영혼 안에 새일을 하신다는 점에서 다른 이들과 다른 특권을 누리고 있다. 아내를 존귀하게 대접함으로 아내가 행복한 부부관계를 보다 온전히 이루도록 주께 기도한다.
'ε♡з하나님께로..ε♡з > 성경,말씀,설교,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어야, 자라고 닮아 간다 (0) | 2019.11.26 |
---|---|
통째로 삼키자..! (0) | 2019.11.25 |
빛으로 오신 예수님 (0) | 2019.11.22 |
부르심을 입은 자 (0) | 2019.11.21 |
요한복음 각 장의 핵심 내용③ (0) | 2019.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