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신약신학

요한복음: 세 개의 열쇠들①

예림의집 2019. 10. 31. 19:33

요한복음: 세 개의 열쇠들①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요한복음을 여는 세 개의 열쇠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하나는 뒷문을 여는 열쇠이고, 다른 하나는 옆문을 여는 열쇠이며, 마지막 하나는 정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이 열쇠들은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문밖에 걸려 있습니다. 요한복음을 읽을 때 우리가 만나는 본문의 어려운 내용들을 이 열쇠들을 통해 열 수 있습니다.

뒷문 열쇠는 요한복음의 뒷부분 바로 옆에 걸려 있는데, 그 열쇠는 요한복음 20장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요한복음은 전체 2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20장의 마지막 구문은 거의 뒷문에 해당됩니다. 이 구문에서 요한복음은 마무리되지만 성령은 여기에다 마지막 장을 첨부하도록 요한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이렇든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으며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진리를 더 전해주기 위해 애를 씁니다.

요한복음 20장의 마지막 구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한복음 20:31). 이 구문을 통해 요한은 자신이 글을 쓴 목적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요한은 이 목적을 붙들고 요한복음을 기록해왔으며, 본문의 모든 내용도 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아버지의 품을 떠나 우리 앞에 나타나신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자신의 고유한 관점으로 예수님을 우리에게 소개했습니다. 즉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온유하신 성품,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권능, 그리고 예수님의 순결하고 올곧은 태도, 소망을 굽히지 않는 예수님의 불굴의 이지, 설득력 있는 언행, 그리고 예수님의 인내심과 따뜻함,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 어머니와 같은 자애로움, 고난을 견디는 태도 등은 요한이 우리에게 전하려 했던 예수님의 참 모습들이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요한의 표현은 간결하면서도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요한의 글에 감동을 받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마치 사랑을 전하는 애인처럼 우리에게 구애하시는 분으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