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샬롬!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40여 년 전에 맺었던 옛 인연(因緣)들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중1 짜리 풋풋한 소녀들이었는데, 지금은 손주를 둔 할머니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작가 ‘사라마구’가 쓴 장편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는 “눈이 보이면, 보라. 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라는 말을 서두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소설의 주제를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소설에서는, 운전 중 대로(大路)에서 갑자기 시력을 잃은 남자로부터 시작하여, 눈을 멀게 하는 전염병이 사회 전체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눈먼 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은, 단순히 ‘신체적으로 눈이 멀었다’는 것이 아니라, 재물과 소유에 눈이 멀어 인간성이 파괴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묘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볼 수 있지만 보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눈이 멀어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도 문제이지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해버리는 비겁함도, ‘우리 사회를 눈먼 자의 도시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출처; 기독교 사상, 김홍관)
글쓴이는 ‘재물과 소유에 눈이 멀어 인간성이 파괴된 눈먼 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께서는 “소경이 어떻게 소경을 인도하겠느냐? 그렇게 하다가는 둘 다 구덩이에 빠지고 만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죽을 때까지도 그 눈이 흐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소천하는 그날까지 세상 욕심을 버리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겁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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