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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나'이다

예림의집 2019. 11. 1. 13:36

문제는 '나'이다


①예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없는 이유는 '내'가 주인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열등감, 생각, 고집들이 예수님의 역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②믿음은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곧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나의 죽음'을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③죽음으로 반응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가정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가 있습니까? 아래 글을 읽고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등부의 한 여학생이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고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 고모는 조카들을 키우느라 시집도 못 가고 온갖 고생을 하며 살았습니다. 학생은 고모가 자기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알았지만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고모의 잔소리에 반항심이 생겼습니다. 특히 고모가 교회 다니는 것을 반대하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에만 오면 숨이 막혔고 계속해서 고모와 싸웠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기도할 때면 언제나 고모와 싸운 것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회개의 제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학생은 교회에서 "우리가 죽어야 우리 대신에 예수님께서 역사하신다."라는 설교를 듣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순간 "나 대신 예수님이 우리 고모를 만나시면 얼마나 좋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집으로 들어간 학생은 현관 문고리를 잡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고모를 만나 싸우지 않을 자신이 없습니다. 저 대신 주님이 누리 고모를 만나 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문을 여는 순간 잔뜩 미간을 찌푸린 고모가 영락없이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잔소리를 듣는 학생의 마음이 이상하게도 전과 달랐습니다. 전 같았으면 같이 대들면서 반항을 했을 텐데 그날은 잔소리를 퍼붓는 고모의 얼굴에 주름진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학생의 눈에서 왈칵 눈물이 솟구쳤습니다. 학생은 자기에게 소리를 질러대는 고모를 와락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라는 고모에게 말했습니다. "고모, 고모 많이 늙었어! 우리 때문에 너무 많이 늙었어, 고모!"

고모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조카의 행동과 말 때문에 당황했지만 그 순간 가슴에서 오랫동안 응어리져 있던 것이 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날 고모와 조카는 서로를 붙들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조카를 통해서 한 많은 한 여인의 삶을 치유하고 해방시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고모는 조카를 따라서 교회에 나왔고 지금은 우리 교회의 충성스러운 집사가 되어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또 교회에서 우리는 늘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늘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시기심과 미움에 사로잡혀 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공을 던졌습니다. 내가 안 받으면 그 공은 나와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공을 내가 받았다면 그 공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상처도 똑같습니다. 상처를 누군가가 준 것보다 내가 상처를 '받은 것'입니다. 받았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받아서 넣었다는 것입니다. 즉 상처받기 쉬운 자아(自我)를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잔소리가 심한 엄마, 무책임한 아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잘생기고, 예쁘지 않은 외모, 뒤처지는 성적,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 등 세상의 아주 많은 문제가 나를 괴롭히는 것 같지만, 문제는 딱 하나입니다. '죽지 않는 나'입니다. '나 밖에 모르는 나', '자아 중독증에 걸린 나',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나', '나는 회개 안 하면서 남에게는 엄격한 나', '모두 죄 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 때문입니다.

나를 통해서 예수님의 역사가 나타나려면 '나의 죽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정말 비쳐야 할 것은 나의 자아입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분명히 예수님이 계시는데도 아무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생각, 내 고집, 내 성질 때문입니다.


<어느 전도사님의 간증입니다. 어느 날 주일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 앞에 어떤 분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옷이나 모습이 눈에 익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가 보니, 아버지였습니다. 술을 드시고 집 앞에서 잠이 드신 것입니다. 아버지와 술에 대해서 마음에 쓴 뿌리가 있던 저는 화가 났습니다. 그때 '내가 죽었음'을 주님이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옷을 벗겨 드리고, 자리에 뉘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사랑합니다! 힘드신 일 있으셨나 봐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채 3일이 지나지 않아서,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경찰차로 모셔다드리고 있으니 집 앞에 나와서 기다리고 계세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라는 마음이 들고, 피곤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내가 죽었음'을 주님이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와서 옷을 벗겨드리고, 자리에 뉘어 드렸습니다. 또 고백했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후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바뀌셨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셨습니다.>

문제는 술 마시는 아버지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분노하는 나임을 십자가 앞에서 깨닫게 됩니다. 그때 내가 화를 내고, 분노한다고 해도 술에 취한 아버지를 바꿀 수 없고, 바뀌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때 내가 죽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면 예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누가복음 10:27).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우리의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마음, 목숨, 힘, 뜻을 다해서 사랑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죄 된 생명"에서 "예수 생명"으로, 우리의 목숨이 죽어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의 의지와 성질까지도 죽어야 합니다. 곧 "내가 죽은 것"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느 전도사님과 제자와의 이야기입니다. 이 학생은 아버지가 알코올중독자였습니다. 매일 술을 드셨고, 치료도 몇 번을 받으셨습니다. 아버지가 어미니를 때리시는 모습을 어릴 적부터 봐 왔습니다. 이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에 이미 키가 175cm나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키가 제일 크니, 힘도 제일 센 학생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들을 때라고, 여자아이들도 때리던 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수련회 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모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사역을 마치고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어떤 권사님이 전화하셨습니다. "지금 이 학생을 데리고 전도사님 사택으로 갈 테니, 오늘 이 학생을 재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나가 보니 이 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이 눈물을 흘리면서 문 박에 서 있었습니다.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한동안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날도 술을 드시고 들어오셔서 물건도 던지고, 어머니를 위협했다는 것입니다. 이 학생이 어머니를 때리려는 아버지를 뒤에서 안았답니다. 180cm가 넘는 거구가 뒤에서 안고 두 손을 꽉 잡으니 아버지는 움직이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야! 이거 안 놔? 너 이 자식 가만 안 될 거야!" 그래도 계속 두 손을 꼭 잡고 놓지 않고 눈물만 흘리면서 말했답니다. "아버지, 이제 그만하세요."

이런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어머니가 급히 전화를 해서 권사님이 이 학생을 데리러 온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울다가 제가 질문을 했습니다. "아빠가 밉지?" 그런데 이 학생의 대답이 의외였습니다. "아니에요. 예수님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다시 질문했습니다. "너는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었지?" "네!" "그럼, 네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은 지금 뭘 하길 원하실까?"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한참을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잘 믿는 너의 덕을 아버지가 봤으면 좋겠다! 집에 한 사람이라도 죽음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면 예수님을 반드시 역사하실 거야."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다음 날 학생은 집에 가서 아버지를 안아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1년 가까이 술을 끊고 교회도 열심히 나오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집에서 한 사람만 죽음으로 반응한다면 예수님은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가 자기 뜻대로 하겠다 하면 예수님이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어떤 원로 목사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목회하면서 집을 바치는 사람도 보고, 땅, 전세금, 피를 뽑아서 바치는 사람까지 보았지만, 성질을 뽑아 바친 사람은 못 보았다." 이 성질이 자아입니다. 이 때문에 가정, 교회, 나의 삶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문제는 "나"입니다. 여러분의 자아로 인해 발생한 문제는 어떤 것인지 오늘 말씀에 비춰 설명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