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들의 사역 개시(레위기 9:1-24)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레 9:23-24).
제사장의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 장면이다. 제사장은 속죄제와 번제로, 그리고 백성들은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로 드렸다. 이 기념예배에서 제사장들이 자신들을 위한 제사를 먼저 드려야 했던 이유는 큰 직임을 맡기에 앞서 그들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했기 때문이다. 즉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보자의 직임을 맡고 있었지만 그들 자신도 불완전한 인간이었으므로 죄의 문제를 먼저 해결 받을 필요가 있었다.
또한 백성들을 위한 제사 순서가 속죄제, 번제 그리고 화목제의 순서로 진행된 것은 제사장 위임식 예배에서 본 대로 먼저 속죄제를 통해 죄 문제를 해결한 후에야 번제를 통해 참된 헌신이 가능했고 참된 헌신 후에야 진정한 화목이 가능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구약시대 제사장들이 위임 제사와 취임 제사를 드린 후에야 중보자의 직임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사실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 자신도 자신의 몸을 갈보리 제사의 제물로 드리고 나신 후에야 비로소 인류를 위한 영원한 중보자가 되셨음을 깨닫게 된다.
드디어 모든 제사를 하나님의 지시대로 다 드리고 난 후 아론이 손을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자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임하셔서 드려진 제물들을 다 불로 태우신다. 그러자 백성들이 소리 지르며 엎드리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기쁘시게 받으신 것이다. 이 제사의 형식은 너무나 간단했다. 그 제사 속에는 찬양도, 설교도, 간증도 없었다. 성가대도, 반주자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백성들 중에 놀라운 방법으로 임재하시자 백성들은 그분의 영광의 존귀함 앞에 엎드렸다.
어느 시대나 사람들은 예배의 형식을 웅장하게 꾸미기에 바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진정한 마음을 원하신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도들은 하루의 삶 자체가 진심으로 드려지는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온전하게 드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롬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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