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종교

사탄의 종교

사탄은 우상 숭배처럼 직접적으로 자신을 숭배하게 만드는 방법부터 사람들의 그릇된 종교심을 이용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마귀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본능을 이용하고 자극합니다. 그래서 서머나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요한계시록 2:9).

이 말씀에 따르면 사탄은 구체적인 형상을 만들어 자신을 숭배하게 만드는 종교를 창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귀의 회당에는 참 진리는 전혀 없고 가증스러운 신봉자들만으로 가득할 뿐입니다. 사도 요한도 좀 더 쉽게 이러한 사실을 언급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이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요한일서 1:6).

예수님은 세상에 육신으로 거하실 때 바리새인의 위선을 가장 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마태복음 23:3). 그런가 하면 이러한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태복음 23:28).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아비는 마귀이고 그들은 '뱀', '독사의 새끼'라고 하시며 그들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셨습니다. 게다가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태복음 23:15)라며 바리새인들을 엄중히 꾸짖으셨습니다.

사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고백하고 율법을 준수하는 것에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경고대로 그들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디모데후서 3:5) 들이었습니다. '경건'은 죄로부터 사람을 구원하는 거룩한 힘이지만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마귀의 교회'에는 겉으로 드러난 죄를 범하는 죄인들이 아니라, 종교라는 껍데기를 쓰고 자신의 죄를 은폐하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사탄의 부하인 이들은 늘 사탄의 뜻을 따르며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마태복음 23:5) 하는 데만 관심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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