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의 두 가지 관계

아담과의 두 가지 관계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로마서 5:19).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아담과 그의 자손들 사이에는 두 가지의 관계가 있는데, 하나는 법적인 관계요 다른 하나는 생명의 관계입니다. 법적으로 모든 인간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어린아이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로마서 5:14). 이 법적 관계는 생명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만약 그들이 아담 안에 있지 않았더라면(아담의 생명 안에 있지 않았더라면) 이 사형선고도(법적인 관계) 내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법적인 관계는 다시 생명의 관계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담의 모든 자녀들은 실제로 사망 권세의 지배를 받는 생활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 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되었다고 했는데, 이 한 사람이나 많은 사람은 모두 다 신분상으로는 죄의 저주 아래(법적인 관계) 그리고 본질상으로는 죄의 권세 아래(생명의 관계) 놓여 있습니다.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로마서 4:14)이라는 말씀에서 이 "오실 자"는 둘째 아담 곧 인류의 둘째 조상이라 불립니다. 아담의 불순종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것같이 그리스도의 순종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는 즉시 주님과 연합하게 되며 하나님의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법적인 관계는 생명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의를 소유하기 위해서는(법적인 관계) 그리스도 자신을 소유해야 하며 그 안에 거해야만(생명의 관계) 합니다. 물론 그가 처음 믿기 시작할 때는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죄 사함 받은 것과 영접하심을 받은 것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법적인 관계).

이것을 안 다음에 그는 생명의 관계도 알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이전에 아담의 불순종에 완전히 가담함으로써 죄의 속성을 가지게 된 것처럼(또 사망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이제 그리스도의 순종에 참여함으로 말미암아 의로움을 입게 되고 또 순종의 생명과 본성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