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은..
순종은 선한 양심의 비결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으신다는 담대함의 비결입니다. 그는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요한일서 5:3)라고 했습니다.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순종은 마치 외투와도 같습니다. 즉 보이지 않고 가리어진 사랑이 이 안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며 또한 이것으로 말미암아 그 사랑을 알아보게 되는 외투와도 같은 것입니다.
순종은 성경에서나 하나님의 마음에서나 또 그 종들의 마음에서나 다 이와 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요? 과연 내 마음과 내 생활 속에서도 순종이 이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참으로 이 순종을 우리를 지배하는 최고의 권위로 생각해 왔으며, 또 참으로 하나님께서 이것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불러일으키시며 우리로 하여금 그에게 나아가게 하시는 최고의 권위로 삼아왔습니까?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성령 앞에 우리 자신을 솔직히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이 순종을 생활 속에서 마땅한 그 위치에 두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와 사역에 실패했던 것도 바로 이 순종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더욱 깊은 은혜와 또한 그 사랑과 임재하심으로 말미암는 넘치는 기쁨에 아직도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신앙생활의 출발점이자 최후의 목표를 정하신 이 순종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여 이 진리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충분히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시다. 순종이 우리의 모든 것을 주장하지 못할 때 우리의 신앙생활은 너무도 불완전해집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순종에 자신을 온전히 바치면 불완전한 우리의 생활은 놀랍게 변화될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도 이렇게 변화된 생활을 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이러한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도록 합심하여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