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의 삶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에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베드로전서 4:1-8).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므로, 삶 가운데서 고난을 만나거든 불평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견디고 마침내 이기셨던 것처럼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므로, 음란과 술 취함, 방탕, 향락, 무법자같이 우상숭배를 하던 지난 날로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3절).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새 생명을 가진 자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전에 함께 먹고 마시며 정욕을 따라 살던 세상 친구들이 우리를 비방한다 해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4절) 베드로의 권면을 따라 고난이 심하다며 먼저 기독교 공동체를 떠나간 배교자들이 공동체에서 빠져나오라 유혹할 때도 하나님의 심판을 떠올리며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 기도로 깨어있어야 합니다(7절). 뜨겁게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8).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기 전 그들의 발을 차례차례 씻어주셨습니다.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상대방의 허물과 죄를 씻어주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것같이 서로를 사랑하라는 계명이었습니다. 새 계명은 그때 제자들에게뿐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주신 계명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계명을 자주, 번번이 어깁니다. 이제 다시금 우리는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에 도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할 때 세상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알게 됩니다.
"주님! 우리가 이웃의 허물을 덮어주며,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