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복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라디아서 3:6-9).
이 시간에 “아브라함의 복”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진들로는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이요, 택한 믿음의 조상이라는 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경 인물입니다. 그가 존경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창세기 12:2에 “너는 복이 될지라” 하신 것처럼 아브라함은 놀라운 복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5:10에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하신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까지도 그 복을 받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복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복이요, 하늘의 별과 같고 해변의 모래와 같은 자손의 복이요, 창세기 13:15에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 대로 땅의 복도 있고, 창세기 15:5에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돌아가리라”하신 대로 건강과 장수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도 그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7절) 하였고,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9절)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 이 아브라함의 복을 믿음으로 붙잡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브라함처럼 순종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죄를 철저히 분리하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12:1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고향 친척 아비 집까지도 철저히 떠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우리도 복을 받으려면 떠나는 일을 잘해야 합니다.
그 일이 쉬운 일일까요? 자신도 버리기 어렵거니와 그들도 아브라함을 따라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은 우리로 말하면 죄악 세상입니다. 그 끈끈한 정 때문에 온전히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끊어도 계속 따라오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하란까지 따라오고 롯은 가나안까지도 따라왔습니다.
이처럼 세상 정을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로 왕처럼 세상이 우리를 호락호락 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무슨 일이 있으면 애굽으로 돌아가자. 그러나 떠나야 합니다. 철저히 회개하여 성결해야 합니다.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복을 받습니다.
그래서 잠언 28:13에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그리고 역대하 7:14에도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했습니다.
냉전시대에 소련의 3대 기적이 있었습니다. 나무는 많은데 종이가 없었고, 원유는 많은데 휘발유가 없었고, 땅은 넓은데 식량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모는 출중한데 행복이 없었습니다. 잘못된 무신론 공산혁명으로 교회를 파괴하고 주의 종들을 죽이거나 귀양 보내고 하나님을 대적했기 때문입니다.
뉴욕 허드슨 강 하류에 쏠트라인이 있다고 합니다. 쏠트라인이란 바다에서 올라오는 소금물과 상류에서 내려오는 민물이 만나는 지점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지점이 자꾸 변합니다. 가물면 바닷물이 역류해서 허드슨 강으로 올라와 수원지가 위협을 받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려서 물이 흐르면 민물이 바닷물의 세력을 밀어내 수원지가 안전해집니다. 이와 같이 세상 유혹이 우리를 밀고 올라오지 않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도서에서 목회하고 계신 어느 목사님, 24시간 철모를 쓰는데 식사할 때도 예배를 인도할 때도 철모를 씁니다. 하도 특이해서 방송에서 특종세상이라는 프로로 방영을 했는데 방탄모를 쓴 이유는 세상 생각 물리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생각만 하려는 정신으로 그렇게 쓴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기는 것은 아니고 그것이 덕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그 생각만은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처럼 철저히 세상 생각 떨쳐버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데까지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2. 복을 받으려면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8에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다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이 살던 갈대아 우르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라 해서 대단히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르에서 가나안까지는 서쪽으로 1,200km를 가야 합니다. 몇 개의 국가를 뛰어넘는 먼 길입니다.
그리고 아라비아 사막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북서쪽으로 돌아가다가 머문 곳이 하란입니다. 하란은 우르와 같은 문화권에 있는 우상 지역입니다. 거기를 떠나면 황량한 이방지역이라 아버지 반대로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떠날 날이 왔습니다. 아버지 데라가 죽고 나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란이 있습니다. 세상과 믿음의 중간 지점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 지점에서 세상에 한 발 하나님께도 한 발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수준에 만족하고 더 나아가기를 거부하는 것이 하란입니다. 철저히 세상에 대해서 죽으시기 바랍니다. 데라가 죽어서 떠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생각도 철저히 죽어야 떠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조각가라도 불필요한 것을 떨어내지 않으면 조각할 수 없듯이 우리 믿음도 불필요한 것을 떨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복이 옵니다. 그래서 예배하다 복을 받고 기도하다 복을 받고 찬송하다 복을 받습니다. 전도하다 복을 받고 선교하다 복을 받습니다. 선교사를 파송할 만큼 재정이 미치지 못해도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별스럽게라도 일군들을 붙여주셔서 계속 파송할 수 있게 능력을 주십니다.
혹시 믿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말씀이라면 순종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부름받기 전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몰랐지만 말씀에 따라 그물을 던졌더니 그물이 찢어지도록 잡았습니다. 가나의 혼인집에서도 영문도 몰랐지만 순종했더니 물이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구레네 시몬도 원치 않았지만 억지로라도 십자가 졌더니 그 가문이 복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교회를 핍박할 단서를 잡기 위해 성경을 보던 사람들이 성경 보다가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종들이 되었습니다. 순종의 복이 놀랍습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아브라함의 복이 옵니다.
3. 예배를 잘 드리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12:7-9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여기 옮기는 곳마다 제단 쌓는 말씀이 나옵니다. 제단을 쌓았다는 것은 예배했다는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발붙일 곳도 없는 나그네였지만 그가 생명처럼 열심히 한 것은 예배였습니다. 예배가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영광 받으시고 영육 간에 복을 주십니다.
그래서 민수기 6:23-27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하셨습니다.
충남 부여에 사는 어느 장로님이 수박농사를 짓는데 한 번은 교회 가기 전에 수박밭을 돌아보니 수박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이럴 때 인공수정을 시켜야 하는데 교회는 가야 되겠고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 장로님은 집사 시절 “나는 꼭 주일을 잘 지키겠다."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장로가 되었으니 교인들에게 더욱 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일 학교에 가서 학생들도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장로님은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수박농사를 망친다 하더라도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내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교회로 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부랴부랴 수박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수박밭에 웬 개미 떼가 그렇게 많은지 사방이 다 개미 떼였습니다. 동태를 가만히 살펴보니 개미가 수박 꽃에 붙어서 수정을 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추장 두 사람이 선교 본부에 찾아와 선교사 카머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부족은 크리스천 교사를 원합니다. 그들을 좀 보내주시겠습니까?" 그러나 당시 그들에게 보낼 만한 선교사가 없어서 “미안하지만 지금은 보내드릴 수가 없네요.” 2년 뒤, 그들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마침 그때 카머스 자신에게 특별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곧 그들을 따라 떠났습니다.
주일 아침, 마을에 도착한 카머스는 놀랍게도 부족의 모든 사람이 한 장소에 모여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전혀 아무 말도 없이 앉아만 있었습니다. 카머스는 추장에게 물었습니다. "무얼 하는 겁니까?" "우리는 기도하고 있어요." "하지만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그러자 추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이지요. 2년 동안 매주 일요일 아침, 우리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여기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네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이렇게 기도를 해왔지요.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아직 배우지 못했답니다." 놀랄 정도로 대단한 일입니다. 이 예배의 자세를 배우자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릴 온갖 복락을 가득히 준비해 주셨습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 아브라함처럼 말씀을 믿고 순종하십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 공로 의지하여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정규 예배 생활 예배 열심하여 하나님께 가장 사랑받고 아브라함의 복을 내가 받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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