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규례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출 12:11).
출애굽 사건의 절정을 이루는 본 장에서 결국 애굽인에게는 장자의 죽음이라는 심판이, 그리고 유대인에게는 출애굽을 통한 구원의 승리가 서로 엇갈리게 됨을 보게 된다. 이처럼 인생의 마지막은 엇갈림이다. 즉 영원한 생명과 죽음의 엇갈림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밤에 죄인의 구원을 위해서는 희생의 피가 필요하다는 진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시기 위해 어린양의 희생을 명령하셨다. 즉 유월절 규례인데 이처럼 출애굽은 유월절로부터 시작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출애굽과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피 흘리심을 믿는 자들이 죄악의 권세에서 해방되어 새 삶을 찾게 되었음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인 것이다. 물론 이 유월절 규례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 표식을 안 해도 그들을 재앙으로부터 구별하실 수 있었지만 이런 규례를 두신 근본 이유는 백성들에게 순종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어느 시기나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은 열매 맺는 신앙생활의 기초를 이룬다.
그러나 이 유월절 규례의 구체적 의미는 출애굽 당시 어린 양의 피 없이는 백성들이 죽음을 면할 수 없었듯이 예수의 보혈 없이는 죄인들이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될 수 없다는 것이다(히 9:14). 또한 이 유월절 의식에서 죄악과 부패의 상징인 누룩을 없앤 무교병을 먹는 것은 성도들이 죄악으로부터 자신을 성별해서 거룩한 생활로 들어가는 성결로의 부르심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이 유월절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성도들이 구원을 향해 전진해가는 구속사의 여정인 것이다.
또한 이 유월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의 태동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교회의 태동의 모습이 동일한 것을 보면서, 신구약의 구속사가 일맥상통하는 신비스러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만의 과거사가 아니다. 그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사역의 한 과정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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