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그때’보다 좋은 이유?
샬롬!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아빠의 태교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부친의 청결한 마음가짐은 모친의 열 달 못지않게 중요하다. 서로 공경으로 대하고, 예의를 잃거나 흐트러짐이 없어야 하며, 헛된 욕망이나 나쁜 기운이 몸에 붙지 않게 하는 것이 부친의 도리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40대가 코앞인 후배가 60대를 눈앞에 둔 제게 “김 선배의 40대는 어떠했나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으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잠시 20년 전을 돌이켜봤습니다. “좋았던 같아! 뭐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결과도 좋았고…. 하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 ‘팔팔했던 청년의 시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제 대답에, 후배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지금’이 ‘그때’보다 좋은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그땐 잘 보이지 않던 것이 지금은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때는 제 능력만 있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친구와 동료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의 재롱이 너무나 소중해 보이고, 회사 식구들의 실수나 실패가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왜 실수했는지?’ 그 원인이 더 잘 보입니다. 돌아가신 아버님의 나라사랑과 자식 사랑도, 이젠 알 것 같습니다. 60밖에 안 된 제가 이런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앞으로 7,80이 되었을 땐 어떤 것들이 보일지 몹시 궁금합니다.(출처; 샘터, 김성구)
진실로 공감 가는 글입니다. 내일모레면 70인 저 자신도, 그동안 참으로 좁은 세계에 갇혀 지냈음을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사도행전 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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