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전도훈련

어떻게 하나님을 올바르게 증명할 것인가?

예림의집 2019. 2. 22. 16:55

어떻게 하나님을 올바르게 증명할 것인가?


이스라엘 이란 이름은 창세기 32:28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기 전 하나님과 씨름하여 얻은 이름이 바로 이스라엘이다. 그런데 그 이름의 뜻이 하나님과 싸워서 이겼다는 내용인데 하나님과 싸워서 이기면 무엇 하나? 어떻게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수 있나? 사건의 진위를 보면 야곱이 하나님과 싸워서 이긴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에게로부터 허벅지를 걷어차여 절뚝발이의 신세가 되었다.

야곱이 하나님과 싸워서 얻은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 속에 이 말씀을 접해야 한다. 무엇을 위한 승리인가? 하나님을 이겨가지고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가? 고작 새로운 이름 하나 얻고자 밤새도록 싸운 것인가?에서 형을 만나면 죽을까 봐 그 죽음을 모면해 보려고 하나님과 싸우지 않았을 것이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자기 내면에 있는 짐승의 속성이 다 죽이고 하얗게 표백된 존재로 바뀌어졌는데 하나님과 겨룰 만큼 단판을 지을 내용이 무엇인가? 아무리 자신의 존재가 바뀌어도 짐승의 속성이 다 죽어졌다 하더라도 자신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귀중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에 주시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런데 한글로 된 성경을 그대로 반영하다가 보면 어쩔 수 없는 곡해를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산 기도를 가거나 아니면 철야 기도회나 특별 기도를 하게 되면 기도를 인도하는 자들이 오늘 이 자리가 얍복강 강나루가 되어 하나님과 싸워서 이기자는 억지성의 기도를 유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런 목적으로 의도로 야곱과 씨름한 것이 결코 아니다. 야곱을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키지 않는 이상, 야곱의 형 에서를 만날 수 없다. 얍복강 강나루에서 야곱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을 발견한 것이 바로 하나님과 씨름한 것이며 야곱의 거듭남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명과 의도를 알고 가야만 하나님의 목적을 드러낼 수 있다.

이스라엘 이란 히브리어는 "이스(올바르다, 증명하다)" + "라엘(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올바르게 증명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다. 좀 더 구체적인 의미는 하나님으로부터 배우고 익힌 하나님의 사상을 올바르게 증명하고 나타는 자가 되는 것이 승리자이며 이긴 자가 되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하나님을 드러낼 수 없다. 나의 지식과 명예 그리고 갖고 있는 모든 소유를 동원하더라도 하나님을 올바르게 증명할 수 없다. 목회자들이 공부한 학벌이 특히 신학교, 그리고 학사, 석사, 박사 등을 내세우며 하나님을 드러내려고 한다. 또한 노회장, 총회장, 감독, 대표회장, 총재, 이사장을 내세우며 하나님을 드러내려고 한다.

또한 직분자들도 마찬가지로 사회생활 속에서 얻은 명예와 인기를 동원하여 하나님을 드러내려고 애쓴다. 물론 전도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지만 그것을 보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자기들이 다니는 교회나 교단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증명하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음을 늘 보게 된다.

어떻게 하나님을 올바르게 증명할 수 있는가? 눈에 아무 증거 보이지 않고 귀에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는가? 각 교회마다 하나님을 믿게 하기 위해서 각종 기발한 전도 방법을 동원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증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 있다.

그러나 내가 고민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지식과 방법을 동원해도 받아들이는 이들이 무반응할 때가 많다. 인도네시아에서 6년 동안 복음을 전했던 서정운 선교사(과거 장신대 총장)는 겨우 6명을 예수 믿게 했다. 이제 선교의 사역을 마칠 한 달 전에 자기 사택 근처 한인 교우가 살고 있는데 친정어머니가 오셔서 애들을 봐주고 하던 차에 자기 옆에 살고 인도네시아 현지인 집에 아버지 갑작스러운 병으로 앓고 있어 옆집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그 할머니는 인도네시아어도 모를 뿐만 아니라 영어도 하지 못하는 데 아픈 사람에게 손을 얹고 한국말로 기도하여 그 즉시 나아버렸다. 그로 인해 그 가족 6명이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로 나와 구원받게 된 것이다.

어떤 이는 6년 동안 현지에 적응하고자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습관과 문화를 익히며 복음을 전하여 겨우 6명을 구원시켰지만 할머니는 언어나 습관과 문화를 몰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하나님을 증명하여 그곳에 온 지 한 달 만에 6명을 구원한 것이다. 복음의 원동력은 학문이나 언어와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어떻게 드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하나님과 싸워서 이기려고 하지 마라. 하나님보다 높아지지 마라.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거리며 사기도 치지 마라. 이 땅에 내가 갖고 있는 동원해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보다는 내 안에 살아계시는 하나님만 드러내라. 나의 지식과 경험, 명예와 인기로 하나님을 증명하려고도 하지 말라.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나타내라. 하나님께서 의도하는 목적과 사상만을 드러내는 것이 진정한 이스라엘이라고 칭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자들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고 배우고 익히며 올바르게 증명하며 나타내는 자들만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다. 그 이름을 받아 하나님의 선택함을 받고 하나님의 소유가 되며 하나님을 향해 구속된 자로서 살아가는 분들이 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