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김형석 교수님의 장수 비결?

예림의집 2019. 2. 19. 09:00

김형석 교수님의 장수 비결?


샬롬! 정월 대보름인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얼어붙었던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이기도 합니다. 요즘, 아줌마들이 건널목을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고 있습니다. 남성 여성과 함께 ‘제3의 성(性)’으로 일컬어지는 ‘아줌마’들한테 세상 무서울 게 없다지만, 그래도 교통법규는 잘 지켜야겠지요?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후배 교수였습니다. “새해도 넘겼고 설을 맞이하는데 세배 대신 전화로 인사드립니다.”라고 했습니다. “정초에 ‘아침마당’에서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 같이 시청하던 아내가 ‘당신도 김 교수님같이 백세를 맞이할 때까지 건강해야 할 텐데…’라고 하데요. 그런 것은 혼자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했더니, 아내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김 교수 사모님은 남편에게 잔소리하거나 바가지를 긁지 않기로 유명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활동하신답니다.’라고 설명했지요. 이전 같으면 뭐라고 말싸움 걸어왔을 텐데, 그날 아침에는 ‘나도 앞으로는 그 사모님처럼 조심할 테니까, 오래도록 건강만 하세요.’하면서 격려해주었습니다. 뜻밖이었습니다.” 후배 교수는 “얼마나 오래갈지는 몰라도, 80이 넘으니 아내도 철이 드는가 싶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같으면 ‘젠더 감수성(이성에 대한 이해력)’ 없다고 욕먹을 소리지만, 옛날 사람인 나는 속으로 웃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부부간에 철이 드는 데도 80은 넘어야 하는가?’(출처; 김형석의 100세 일기)


제 경우는, 65세가 되니까, 쪼끔 철이 드는 것 같습니다. ‘철이 든다.’는 말과 ‘쓸데없는 고집부리지 않는다.’는 말은 동의어인 듯싶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 나이다"(시편 9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