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와 규조류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욥기 37:14).
“규조류가 뭐지?” 나는 친구의 어깨너머로 그녀의 휴대폰에 있는 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물었습니다. 그녀가 설명해주었습니다. “응, 그건 해조류 같은 건데 육안으로 보기가 힘들어. 가끔은 오일 한 방울을 렌즈에 떨어뜨려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죽어야만 보여.” 앉아서 친구가 넘기는 사진들을 보며 정말 놀랐습니다. 현미경으로나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하고 미세한 것에도 하나님이 생명을 주셨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사역은 끝날 줄을 모릅니다. 욥기를 보면 욥의 친구 엘리후가 모두를 잃어버린 욥이 몸부림치고 있을 때 이 점을 지적합니다. 엘리후는 친구에게 이렇게 도전합니다. “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 하나님이 이런 것들에게 명령하셔서 그 구름의 번개로 번쩍거리게 하시는 것을 그대가 아느냐 그대는 겹겹이 쌓인 구름과 완전한 지식의 경이로움을 아느냐”(욥기 37:14-16).
인간으로서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이 지으신 창조물의 복잡성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보지 못하는 피조물들까지도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드러냅니다. 그분의 영광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어떤 일을 겪고 있든지, 비록 우리가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할 때라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헤아릴 수 없이 큰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는”(욥 5:9) 하나님을 지금 찬양합시다. 하나님은 언제나 역사하고 계십니다.
"주님, 피조물들을 세밀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우리가 보지 못할 때조차도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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