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핏줄의 길이는 얼마쯤일까?

사람의 핏줄의 길이는 얼마쯤일까?

사람의 몸에는 구석구석

핏줄이 퍼져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이런 핏줄을 모두 하나로 잇는다면

어느 정도의 길이가 될까?

사람은 물론 동물들도 모두 핏줄이 있다.

이 핏줄에는 심장으로부터 나온 피가

온몸으로 나가는 동맥과

온몸을 돈 피가 다시 심장으로 들어오는

정맥이 있고,

동맥과 정맥을 잇는 실핏줄이 있다.

실핏줄의 지름은

보통 1천 분의 5mm에서 1천 분의 20mm,

즉 5미크론에서 20미크론까지라고 한다.

이러한 실핏줄까지 모두 합치면

어른 한 사람의 몸에 있는 핏줄의 길이는

무려 9만 6천km나 된다고 한다.

지구의 둘레(약 4만 km)를

두 바퀴 반 돌만한 길이이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은 이유는

바로 실핏줄과 깊은 관계가 있다.

소금은 핏줄 속으로 스며드는 성질이 있어서

핏줄의 근육을 심하게 오므라들게 하여

피가 잘 통하지 않게 하고

몸을 부어오르게 해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고혈압은

소금을 많이 먹었을 때 생기는 문제처럼

핏줄에 피가 잘 통하지 않아서

피의 압력이 높아지는 병을 말한다.

우리 몸의 뼈와 근육을 뺀 나머지 90%는

동맥과 정맥 그리고 실핏줄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핏줄을 지나가는 혈액의 속도는

대동맥이 1초에 약 50cm,

대정맥이 약 15cm,

그리고 실핏줄은 약 0.05cm 정도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