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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의 삶

예림의집 2019. 1. 24. 15:01

마태의 삶


가족 배경

두 이름으로 불렸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레위’라고 하고 자신이 쓴 복음서에서만 ‘마태’라고 했다. 마태는 ‘하나님의 선물’이란 뜻이다. 레위라는 이름에서 아마 그의 집안은 레위 지파였을 것으로 생각되고 제사장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어떤 자들은 레위는 본명이고 마태는 베드로처럼 예수님께 새로 받은 이름이라 하나 자세히는 알 수가 없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가 버나 움이었고 아버지는 알패오였다. 그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다. 알패오는 가난하지만 아들이 훌륭한 제사장이 되어 성전에서 봉사하길 바라므로 제사장 교육을 시켰을 것이다.

세리가 되었다.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그는 세리가 되었다. 세리가 됨은 대단한 각오가 있어야 했다. 왜냐면 세리는 로마의 하수인으로 당시는 도급제였기에 로마에 바칠 것 외에 세금을 더 많이 거두어 차지했었다. 백성의 삶이 어려운 것도 감안하지 않고 고율의 세금을 거두어 곳곳에서 저항하고 부딪혀 민중봉기가 일어났었다. 당시 세리는 창녀와 더불어 죄인으로 낙인찍혀 이스라엘 백성이 심히 싫어하고 증오했다. 그는 레위 지파에 태어났음에도 가난함이 너무 싫어 부를 얻고 높은 지위를 얻어 출세하고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 사람들의 인식과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세리가 되었다. 그는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된 자이다. 레위인으로 태어나 가족과 이웃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신대로 시험을 쳐 세리가 되었다. 세리는 세금을 잘 계산하고 악착같이 징수하고 장부를 잘 정리할 수 있는 회계에 밝은 정확한 자들이었다.


회심과 부르심

그는 예수님이 초기에 많이 활동하셨고, 여러 제자들의 고향이기도 한 가버나움 출신이었기에 예수님과 제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세리가 되어 돈과 출세를 위해 정신없이 많은 재산을 축적하고 인정을 받아 어느 정도 높은 지위를 얻었을 것이다. 그는 어느 날 민족을 배반해 세리가 되므로 사람들로부터 냉대를 받아 너무나 외롭고 또한 고생하는 백성들을 쥐어짜 의롭지 못하게 돈을 벌고 높은 지위를 얻어 홀로 호의호식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양심의 가책을 받아 괴로워했을 것이다. 그래서 소문으로 듣던 예수님을 만나고 믿어 변화되므로 괴롭고 죄악된 삶을 청산하고 기쁘고 풍성한 새로운 삶을 살길 갈망했을 것이다.

주님은 마태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의 삶에 대한 갈망을 보시고 직장을 찾아가 만나셨다. 마태는 매국노라 낙인찍혀 자신을 멀리하고 아무도 자기를 찾아주지 않았는데 소문으로 들어 만나길 원하였던 예수님이 사람들과 달리 고독하고 죄로 고민하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 먼저 찾아주심으로 감격하여 회개하고 믿었을 것이다. 주님은 죄는 미워하나 죄인은 사랑하신다. 어떤 영혼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해 주신다. 주님은 죄악된 우리에게도 불쌍히 여겨 찾아 오사 복음을 통해 부르심으로 구원해주셨다.

그가 제자로 부름받음을 살펴보면 주님은 마태가 갑자기 찾아오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자 구원만 하고 만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즉시 ‘나를 좇으라’고 제자로 부르셨다. 주님은 유대인들이 심히 비난하고 상대조차 하길 싫어하는 기피 인물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제자로 부르셨다. 그는 어떻게 응답했을까? 그는 즉각 결단했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즉시 일어나 예수님을 좇았다. 그동안 부와 높은 지위를 얻고 화려하고 윤택한 삶을 살았으나 예수님 없는 삶이 얼마나 무가치하고 허무한 지를 알았기에 즉각 모든 것을 버리고 좇았다. 어떤 망설임도 없고 복잡하게 계산하며 고민하지도 않고 예수님이 자신을 찾아와 제자로 불러주심에 너무 감사하여 좇았다. 예수님을 좇는 길이 얼마나 가치 있고 영광스럽고 복된지를 알았기에 전에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고 좇던 재물과 로마 권력과 모든 것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세상 줄을 끊고 예수님을 좇았다.

예수님을 진정 발견한 자는 가치관이 변해 전에 귀하게 여겼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빌 3:8) 주님은 외모를 보지 않고 마음을 보시고 부르신다. 그는 돈만을 위해 고율의 세금을 악랄하게 착취한 자신을 주님이 제자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격하여 다른 제자보다 더욱 몸과 마음을 바쳐 주님을 열심히 섬겼을 것이다.


그의 사역

예수님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풂. 주 예수님을 믿고 제자가 된 후에 그는 자기를 구원하고 불러주신 주의 사랑과 은혜에 너무나 감사해 주 예수님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주 예수님을 위해 베푼 잔치는 예배의 모형이라 할 수 있다. 주의 은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도 구원받은 후에 너무도 감사해 예배를 드리고 주님을 섬긴다. 그리스도인의 일차적 섬김은 사람이 아닌 우리를 구원해주신 고마우신 예수님이어야 한다. 마태도 사람이 아닌 주 예수님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우리의 예배도 눈물 흘리는 초상집 같기보다 기쁨이 넘치는 잔칫집같이 축제가 되어야 한다. 구원받은 우리는 주일뿐 아니라 날마다 얼마나 주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4:34, 롬 12:1-2)

동료와 이웃을 예수님께 초청함. 마태는 자신이 주님을 믿고 제자가 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신처럼 죄 가운데 신음하고 지옥으로 달려가는 동료와 이웃을 불쌍히 여겨 주님을 위해 베푼 잔치에 그들을 초대해 구세주를 만나게 하므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했다. 구원받은 우리도 동료, 가족,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께 인도해 구원받게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사명이요 이 땅에 사는 최고의 목적이다. 주님은 한 영혼도 멸망당하길 원치 않으므로 재림을 지체하고 계신다(베드로후서 3:9). 3:9)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의 비난을 받음 - 마태가 예수님을 모시고 동료 세리와 이웃을 초대해 큰 잔치를 베풀어 기쁨으로 먹고 마시자 율법주의자들인 요한의 제자요 바리새인들이 두 가지 이유를 들어 비난을 했다.

예수님이 의로우신 분이라면 왜 죄인들과 사귀는가? - 이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고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를 바로 알지 못한 무식한 소치였다. 의사는 환자를 위해 있듯이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다. 의사가 질병은 미워하나 환자는 사랑해 조심스럽게 접근해 치료해 고쳐주듯이 주님도 죄는 미워하나 죄인은 사랑하심으로 죄악된 이 세상에 죄인의 친구로 찾아와 죄인을 구원해주셨다. 우리도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해 찾아가 복음 전해 주님을 믿고 구원받게 해야 한다.

왜 예수님과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 요한의 제자와 바리새인들은 율법주의적이고 금욕적이어서 금식을 경건과 신앙생활의 표준으로 여겨 아주 중요시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들과 달리 먹고 마시며 잔치를 즐기자 비난을 했다. 오늘날 어떤 이들도 기독교인들이 담배, 술을 하지 않고 절제 생활을 하니까 금욕과 고행주의자들로 오해하는 이들이 있다. 금욕과 고행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고 성화될 수 없다. 진정한 신앙생활은 예수님과 먹고 마시며 기쁘게 잔치하며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계 3:20)

구약적이고 의식적인 유대교의 신앙생활과 신약의 기독교의 신앙생활과는 전혀 다르다. 기독교는 유대교처럼 생명 없는 종교의식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한 인격체이신 주 예수님과 생명의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요일 1:3) 예수님을 믿고 구약 율법적인 종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은 마치 헌 옷을 깁기 위해 새 옷을 찢고,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것과 같다. 새 술은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롭게 변화된 내용과 모습으로 주님을 섬겨야 한다.

복음서를 기록함. 마태는 세리 생활을 했던 자라 숫자에 밝고 장부기록에 일가견이 있었다. 예수님의 전기를 기록하는데 능력이 있지는 않았으나 세무 장부 기록하던 마태의 경험과 능력을 귀히 보시고 성령이 능력을 주시고 훈련해 유대인을 위해 복음서를 쓰게 하셨다. 주님은 복음서를 유명 작가를 불러 쓰게 하지 않고 세금 장부를 기록한 투박한 세리의 손을 들어 쓰게 하셨다.

그래서 마태복음에는 품꾼의 배유, 빚 탕감의 비유,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 등과 같이 재물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온다. 하나님은 큰 재능과 능력 있는 자만 쓰시지 않는다. 우리의 작고 부족한 재능과 은사라 할지라도 주께 드리면 무시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삼아 귀하게 들어 쓰신다.

유명한 음악가인 헨델은 일하며 교회에서 매 주일 찬양대가 부를 찬양곡을 수년간이나 열심히 무료로 작곡을 했다. 그러자 하나님이 점점 그의 재능을 크게 개발해 훌륭한 작곡가가 되게 하셨다. 그가 작곡한 ‘메시아’라는 곡은 너무 유명하다. 우리의 작고 부족한 재능과 은사라 할지라도 주께 드려 최선을 다해 섬기고 헌신하면 주님이 크게 하시고 귀히 들어 쓰사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하신다.

겸손한 사람. 그는 겸손한 자였다. 자기는 감추어지고 예수님만 드러나길 바랐다. 그래서 복음서를 쓸 때 자신에 대한 기사는 딱 한 번인 부름받을 때의 기록 외에 일절 없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구원받기 전에 유대인에게 멸시받고 죄인으로 낙인찍혔던 부끄러운 세리였음을 결코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세리였던 자신의 과거를 언제나 잊지 않고 주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고 충성을 다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약점은 최대한 숨기고 자기를 자랑한다. 마태는 겸손히 주님만 자랑하고 높였다.

죽음. 주로 이스라엘에서 전도하였으며 유대인을 위한 복음서를 썼다. 족보부터 시작하고 구약을 많이 인용해 구약을 잘 모르는 비유대인에겐 어렵다. 말년에는 아라비아 에티오피아에 가서 선교했다. 돌아오는 길에 잡혀 T자형 십자가에 달려 칼에 맞아 죽었다. 그는 최후까지 왕 되신 주 예수님께 충성을 다하고 믿음과 당당한 모습으로 순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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