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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내 안의 우상을 깨뜨리는 망치

예림의집 2019. 1. 19. 11:55

묵상, 내 안의 우상을 깨뜨리는 망치


세상의 모든 시간은 의미보다 결과 지향적입니다. 결과를 내지 못하면 보낸 시간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할 일로 곽 짜인 시간을,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보다 중시합니다. 저는 제가 맡고 있는 교회학교 아이들과 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한강 자전거 여행을 다녀옵니다. 자전거로 떠나는 여행은 시간적인 여유로움을 선사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페달을 밟는 매 순간 육체적인 괴로움도 뒤따라 옵니다.

일상으로부터 탈출한 마음의 기쁨과 육체적 고통이 여행 내내 함께했습니다. 또한 이 여행은 새로 만나는 풍경에 대한 '관찰'과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으로 나를 이끌었고, 함께 달리는 이들과의 '사귐'으로 초대했습니다. 여정을 마칠 때까지 관찰과 성찰, 사귐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자전거 여행이 안겨 준 뜻밖의 선물처럼, 묵상은 내게 분주하고 쫓기는 일상 가운데 누리는 선물 같은 시간입니다.

묵상은 자전거 여행처럼 새로운 삶의 풍경을 발견하고, 고통의 의미를 해석하고 성찰하도록 나를 이끌었습니다. 묵상을 통해 과거의 시간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삶의 상황과 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