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기도는 자기 욕망을 내려놓는 과정입니다

예림의집 2018. 12. 17. 20:46

기도는 자기 욕망을 내려놓는 과정입니다


샬롬! 추위에도 전혀 아무 탈이 없길 기원합니다. 1992년 12월 3일, 세계 최초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된 날입니다. 영국 통신회사 ‘보다폰’에서 문자메시지 프로를 개발하고, 첫 시험 메시지를 전송했는데, 그 내용은 “메리 크리스마스”였다고 합니다.

순례 여행은 인간의 욕망을 내려놓는 과정입니다. 저의 어린 시절, 가정예배를 드릴 때, 어머니가 늘 하시던 기도는 “뱀의 머리가 될지언정, 용의 꼬리가 되지 않도록 해 달라"라는 거였습니다. 간절한 이 기도 속에 녹아있던 일등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욕망은 나이가 드실수록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지금 모습 이대로 너무 귀하고 자랑스러운 자녀들을 주셔서 고맙다."라는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어머니의 얼굴은 편안해지셨고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어머니를 보면서 ‘기도는, 원하는 것을 얻는 대신, 자기의 욕망을 내려놓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시험 날, 전국 교회와 사찰에는 기도하는 부모들로 넘쳐났습니다. 자녀들의 시험이 아니라, 부모들이 기도 경쟁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할지?’ 심히 난감하셨을 겁니다. 얼마나 더 많은 삶의 여행을 해야 그런 욕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욕망이 잠들고 모든 것이 고요함에 빠져있는 이른 새벽, 빈 들에서 샛별은 밝게 떠오릅니다. 온몸으로 들판의 고통을 견뎌냈던 목자들이야말로 누구보다도 먼저 이 별을 볼 수 있었습니다.(출처; 햇순, 이은재)


그렇습니다. 검은 구름의 욕망을 완전히 걷어낸 후, 맑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게 되면 영원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태복음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