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장을 위해..

교회 성장을 위해..

베푸는 교회가 성장한다

교회 성장이란 한 교회가 무조건 양적으로 확장되는 것만이 아니다. 가장 바람직한 교회 성장은 한 장소에서 큰 교회를 이루는 확장(expansion)이 아니라 어느 정도 커지면 다른 장소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분리 성장(extension)이다. 신약의 초대교회는 한두 개의 초대형 교회(super church)로 이루어진 교회가 아니다. 가정교회와 같은 수많은 작은 교회들이 계속 재생산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여 나갔던 교회이다. 그런 점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뜻이요 세계복음화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대부분의 성장하는 교회는 개척 때부터 선교 비전을 가지고 나누어주고 베푸는 일에 후한 교회이다. 재정의 50％ 이상을 선교비로 과감하게 투자하고도 기적적으로 성장하는 교회의 실례는 얼마든지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누어주는 교회를 축복하신다. 이기적인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다. 주는 교회가 성장한다.

재정 절반을 선교에

교회 역사를 보아도 교회 개척의 비전을 가진 교회마다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셨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의 세상 현실이 새로운 교회를 요 구하고 있다. 전 세계에 6백여만 개의 교회가 있지만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는 1천만 개의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37여만 개의 교회가 있지만 미국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1백50만 개의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어야 한다고 맥가브란 박사는 주장한 바 있다.

교회 아직도 태부족

한국의 경우도 교회가 많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교회를 필요로 하는 지역이 부지기수이다.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기존 교회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히 초대형 교회들은 교회를 필요로 하는 곳에 지교회로 과감하게 떼어 나누어주는 개척의 자세가 필요하다. 한 곳에 많은 성도를 모으는 확장의 성장보다 중소형 규모의 교회를 지역사회마다 세우는 지교회 개척의 성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 한 시대이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에 개인이 개척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선교에 비효과적이다. 큰 교회가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크게 부흥할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큰 교회나 교단의 지원을 받은 교 회는 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여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 

기존 교회가 새로운 교회 개척을 거리는 전형적인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기존 교회의 좋은 자원이다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둘째, 새 교회를 세우면 돈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 교회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교회를 나누면 성도들의 친밀한 교제가 깨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과감하게 주는 교회에 30배 60배 100배로 채워주신다. 하나님의 나라 보다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기에 급급한 교회는 결국 쇠퇴하고 만다. 당대에는 크게 쓰임을 받을지 몰라도 지속적인 그리고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 중심주의 혹은 집단적 이기주의가 깨지는 아픔이 있어야 하나님의 나라는 왕성하게 부흥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