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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라 오너라

예림의집 2018. 10. 24. 11:31

나를 따라 오너라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막 1:14).


제자훈련은 많이 있지만 참 제자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은 많이 있지만 주를 믿고 주를 따라 사는 제자들은 너무도 적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자도의 핵심은 자기 부인인데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누구나 본성적으로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자가 되는 것은 본성을 거슬러 사는 것이고 이제까지 본성을 따라 자기를 추구하는 삶을 버리기가 너무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삶의 곤경에 부딪혀서 주님께 나와 겸손히 주의 긍휼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신자가 되었지만 제자가 되기 싫은 것입니다. 믿어서 은혜를 받았지만 십자가 지기가 싫은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수많은 성도들이 제자도의 대가를 원치 않고 부자 청년처럼 제자의 길을 버리고 돌아섭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이후에 갈릴리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예수님의 선포의 중심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치하시기 위해서 오신다는 것, 이로써 이제까지의 삶의 모든 질곡에 깨지고 새로운 삶이 전개된다는 선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단지 저 멀리 하늘에 있는 저 먼 미래에 주어질 예루살렘 성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장소이기에 앞서 살아계신 인격으로서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고통에서 건지시는 분이 오셔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은 더 이상 세상의 정치권력이나 종교적인 권력 아래서 예속당하여 살지 않아도 되고 질병과 귀신의 권세 아래 매여 슬픔과 절망 가운데 살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은 단지 말이나 지식이 아니라 삶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구원자가 왔다는 말이고 이제 삶이 전적으로 바뀐다는 말입니다.

지금 교회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먼 미래의 문제로 여기고 자기의 방식으로 이 땅에 살 때 하나님의 나라 바깥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하지 않고 성도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더 이상 복음을 듣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교제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능력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죄를 회개하고 삶이 바뀌는 곳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에 있고 저 하늘에 저 먼 미래에 있지 매일 경험하는 하나님의 능력의 통치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지 않고 그 능력 안을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의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사람들은 이 나라에로 이끌기 위함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 임하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절망적인 현실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의 능력을 기대하십시오.

누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그 능력을 경험합니까?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회개란 단지 죄를 뉘우치고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란 방향의 전환입니다. 이제까지 하나님 없이 살아온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지배 아래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왜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능력 아래 살지 못합니까? 믿음은 철저한 방향 전환 없는 자기의 소원의 만족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문제로부터 출발해서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구원이라고 여깁니다. 철저히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종교는 하나님의 나라에 정반대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회개란 가치의 전환입니다. 이제까지 자기애에 토대를 둔 삶의 방식이 깨지고 이제는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하는 삶을 새로이 형성하는 것입니다. 고통스러웠던 과거에서 벗어남은 분명히 하나님의 나라의 능력의 경험이지만 이 경험은 철저한 자기 부정의 경험, 가치의 전환의 토대에서 가능합니다.


제자의 길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을 지나시며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에게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이 부름을 듣고 그물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릅니다. 또 세베대의 아들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자 그들도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제자로의 부름은 하나님의 나라에로의 초청입니다. 제자는 하나님의 통치를 주님과 함께 전파할 자들이고 이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가 퍼집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이들은 하나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 그 나라를 경험하고 그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야 합니다. 제자 됨의 기본 요건은 따라서 이제까지 살던 영역에서 나와 새로운 영토로 옮겨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삶은 이제까지 사회의 질서와 규범 아래서 전개되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규범 아래서 살아야 합니다. 이제까지의 삶은 사회의 가치를 따라 자신의 안전을 구하는 삶이었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나라의 대의가 이끄는 삶이 됩니다.

베드로와 시몬이 따르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그물을 버려두고’ 따랐고 야고보와 요한이 제자로 나서면서 ‘아버지 세배대와 품꾼들을 버려두고’따랐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살기 위해, 제자로 사는 이들의 전형적인 그림입니다. ‘버려둠’이 제자도의 핵심 요건입니다. 제자는 그물을 버려두고 부친을 버려두고 따라나서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버려두고 떠나야 하는 것은 삶을 억압하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버려야 할 것은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 나의 안전한 삶의 보장인 직업, 나의 삶을 세워주었던 모든 관계망들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이전의 삶의 관점에서 보면 위기입니다. 제자도는 나의 필요와 소망에 기초한 종교와 근본적으로 방향을 달리합니다. 제자 됨은 나의 종교적인 추구와 선택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부름에서 시작되고 제자는 주의 명령을 듣고 복종합니다. 그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이제까지의 삶의 평화와 안전을 흔들어 놓습니다. 제자는 안전한 땅을 떠나 미지의 위험한 땅으로 모험을 나서야 합니다. 그가 붙들 것은 주의 약속이고 그분에 대한 믿음뿐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제자의 평화는 더 이상 보이는 현실과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닙니다.

왜 오늘날 교인들은 많은데 제자는 드뭅니까? 주님의 부름을 듣지 못하고 그 부름을 듣고서도 버리는 것이 싫어서 제자 되어 주를 따를 미래가 불안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요즘 성도들의 신앙은 철저히 자신의 필요와 소망의 충족이 삶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자신을 위해 서일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종교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버림 없이 포기 없이 주님을 믿겠다는 결정입니다. 이런 반응은 사실상 하나님의 나라의 보화를 발견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제자의 길은 위험한 것이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그것을 넘어서 놀라운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 청년처럼 많은 이들이 그분의 부르심을 듣고 이전의 삶에 대한 미련 때문에 앞으로 주어질 삶의 불편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고 이 부르심을 거절합니다. 자신의 소원인가 아니면 주님의 부르심인가 하는 선택은 단 한 번이 아니라 계속되는 과정입니다. 나의 것을 버리고 제자 된 이들은 계속 버리고 떠나는 과정을 지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제자화의 도상에 있습니다. 주의 부름을 듣고 자신의 것을 버리고 떠난 제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명으로 삽니다. 이제 ‘사람을 낚는 어부’, 이전의 삶에서 경험하지 못한 영광의 직무를 얻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 하나님의 나라에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방향 전환입니다. 내가 주인 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주 되심 아래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것에서 주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이전에는 내가 살았다면 회개란 철저하게 나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제자의 삶은 우리의 옛사람이 드러나고 이를 주 앞에 가져나가 회개하고 돌이키는 과정입니다. 주께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기 시작했다면 더 큰 하나님의 나라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더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과거에서 벗어나는 과정이고 하나님의 새로운 능력이 풀어지는 과정입니다. 회개 없는 것은 씻지 않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회개하여 더 정결케 더 온전케 되어야 합니다.

둘째, 주의 부름에 응답하여 내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제자도의 핵심은 안전의 포기입니다. 이제까지 나의 안전이 중심이 되고 주님의 부르심을 이차적으로 두었기 때문에 제자의 헌신이 안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붙들었던 안전을 포기하고 주님의 안전에 기대야 합니다. 나에게 안전을 주었던 돈, 사람, 일, 소망 등을 버려두고 주를 따르는 것이 어렵습니다. 나의 안전을 확보하고서 주를 따르려는 타협을 모색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유혹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우리를 위기로 이끄시지만 이 부르심이야말로 이제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안식을 주는 곳으로 인도합니다. 제자도의 대가를 지불할 용기를 구하십시오. 주님이 여러분을 하나님의 나라의 축복의 통로로 삼으시려고 계획하시고 있습니다. - 서충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