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 잘 묻혀 있으려고요!
샬롬! 늘 평안하심을 빕니다. 부모가 싸우면, 아이의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근육은 긴장합니다. 그 후, 부모의 큰 목소리만 들어도 놀라고, TV 속 싸우는 장면에도 불안해합니다. 아이 앞에서 싸운 경우, ‘일단 멈춘 후 아이를 안고 달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제가 잘못한 일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남편을 도왔고, 성도들을 열심히 섬긴 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입산한 지 이틀 만에 처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 잘못을 깨달을 수 있는 은혜를 베푸소서!” 기도하고 나오는데, 길 한구석에 뿌리째 뽑힌 큰 나무가 흉물스럽게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이 나무가 살아 있을 땐, 사람들이 ‘멋있는 나무’라고 얼마나 칭찬했을까? ‘뿌리와 나무! 그래, 난 뿌리이고 남편은 나무다.’ 뿌리가 나무에게 ‘왜 너만 사람들한테 칭찬받느냐?’고 하면서 흙으로 올라오면, 나무도 죽고 뿌리도 죽습니다. 잎사귀가 무성하게 달려서 새들이 깃들이는 멋진 나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나무뿌리가 어둠과 바위와 자갈을 뚫고 깊이깊이 파고 내려가서 양분과 수분을 빨아올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뿌리가 칭찬 좀 해달라고 흙을 뚫고 나오면, 뿌리도 죽고 나무도 죽는 것입니다. 저는 급히 방으로 가서 가방을 챙겼습니다. 저랑 한 방에 같이 있던 사람들이 “며칠 머물다가 간다더니, 왜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빨리 집에 가서 흙에 잘 묻혀 있으려고요!”(출처;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유정옥)
흔히들 ‘주님만 바라보고 믿어야 한다.’지만, 때론 세상을 의식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이 아닌 세상을 보면,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마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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