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사, 선교지 소식

과연 작은 것도 하나님의 뜻이 될 수 있는가?

예림의집 2018. 6. 27. 13:05

과연 작은 것도 하나님의 뜻이 될 수 있는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무가복음 4:18, 19).


이후로도 저는 일 년에 수차례식 필리핀을 방문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사역들을 조금식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선교단체에 초청되어 제법 규모있는 필리핀 선교센터의 준공예배에 참여하고, 그 기관의 선교전략이나 방향에 관하여 농의한 적도 있었고, 한국 선교사님이 설립한 신학교를 방문하여 선교의 비전들을 나눈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오로지 필리핀의 작고 가난한 어린 아이들에게만 마음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어떤 거부할 수 없는 필연적인 힘이 이끌려 가듯이...

이 시대는 보다 큰 것, 더 웅장하거나 많은 숫자를 가진 것들이 인정받은 시대입니다. 때때로 목회적 성공은 곧 보다 많은 성도들을 모으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대형 교회가 사람들의 각광을 받는 것이나 선교지에 수많은 교회를 건축하는 선교사를 소위 성공한 사역자로 평가받는 일이 이젠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판단이나 삶의 양식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판단입니다. 마태복음 25장 31-46절의 말씀을 한번 눈을 감고 묵상해 보십시오! 저는 이 본문 말씀을 지식적으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나, 필리핀 선교지에서 새롭게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마태복음 25:31-46).

이 땅에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우리를 심판의 자리에서 물으시는 것이 과연 무엇입니까? 그것은 소위 우리의 목회적 성공이나 위대한 선교 업적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물질적인 축복이나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업의 성공 혹은 높은 교회의 직분이나 신앙적 연륜은 더 더욱 아닐 것입니다. 주님은 너희가 이 '작은 자', 고난과 아픔에 신음하는 영혼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그들을 섬겼는지 물으시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