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아들의 고통이 아니었다면

예림의집 2018. 6. 26. 14:30

아들의 고통이 아니었다면,


샬롬! 늘 평안하시길 빕니다. ‘김 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김 비서는 부회장 입맛에 딱 맞게 비서직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회장 행선지가 궁금할 땐 “어디로 가실지 여쭤봐도 될까요?”라는 식으로 물어봅니다. 아무튼, 김 비서는 부회장의 분신처럼 행하고 있는 겁니다. 부부간에도, 서로가 김 비서처럼 행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제가 늘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제 앞에 놓인 수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에도 이 질문을 했습니다. 이 질문이 저로 하여금 ‘소명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줬습니다. 1970년대엔 C형간염으로 고생했고, 1993년엔 위암수술로 위를 절제했습니다. 2008년엔 담석수술을 했을 뿐 아니라, 장이 유착되어 내장을 75㎝가량 잘라냈습니다. 몸이 저를 공격할 때마다, 고통스럽긴 했지만, 반대급부로 믿음은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제 믿음을 성숙시킨 것은 제 아들입니다. 신부전증을 앓는 아들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고 간호하는 과정에서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제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네 아들에게 감사한 적 있느냐?” 그렇습니다. 아들의 고통이 아니었다면, 저는 하나님을 그토록 애타게 찾지 않았을 겁니다. 아들은 ‘변함없는 예수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환한 미소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울림이 지금도 제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주님은 제 인생의 기준입니다. 그것만이 살 길입니다.(출처: 가이드포스트, 정근모)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자요 지성인이라 할 수 있는 정근모 박사도 아들의 고통 앞에서는 주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단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