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한 그루 나무를 가꾸듯
오랜 세월 차곡차곡 사랑을 키어온
10년의 우리의 부부 생활.
백년의 변치 않을 사랑을 맹세하며
부부로 살아온 두 사람에게 있어
오늘은 또 새로운 한 날.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 살와왔든
함께 웃고, 울고, 의지하는
그 삶 하루 하루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바위같이 듬직하고 잘 생긴
남편이 아닐지라도
꽃같이 해맑고 아리따운
아내가 아닐지라도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주께서 그렇게 기대며 살라고
허락하신 우리인데,
더러 찾아온 시련과 고통의 날들 속에
얼마나 흔들리고 아파했던가..
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소박하면서도 굳센 소망을 품고
서로의 모든 것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착하고 진실한 사랑으로
살아내야할 우리의 하루..
매일 매일 다정한 목소리로
서로를 격려해야할 우리..
밤낮으로 사랑의 기쁨 철철 넘치는
밝고 명랑한 가정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