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요청되는 교리교육-교리교육의 중요성

새롭게 요청되는 교리교육-교리교육의 중요성

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서 교회 현장의 교리교육의 실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4장를 통해서 교회 교리교육의 부활을 강력히 요청하려고 합니다. 먼저,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설문 결과를 근거로 하여 교리교육의 현주소를 정리하고, 교리교육의 전망을 제시하여 교리교육을 시작할 것을 독려하려고 합니다.

교리교육의 중요성

교육이란 쉽게 풀이하면 어떤 내용이 전달되어 수용되고 수용된 내용이 삶의 차원에서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주는 모습으로 승화될 때 진정한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이란 구체적인 전달의 내용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적어도 교회교육은 객관적인 성경을 가르친다는 관점에서 그 내용을 생각하면 교리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교리란 기독교 신앙을 교설(敎說)형식으로 체계화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생명 없는 단순한 교리문답서의 반복이나 암송이 훌륭한 교육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가 무엇을 성경적인 근거에서 고백하고 체계화하여 정리한 교리를 가르치고 그 내용을 전하여 믿게 하고 동시에 삶의 현실에서 삶의 지표가 되게 하고, 삶의 근거가 되게 하는 교육이 생명 있는 교리교육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교리와 삶의 실재와의 이원적(二元的)인 괴리 현상을 제거해 가는 작업이 교리교육에 필연적으로 수행되어져야 하는 과제입니다. 필자는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교리는 기독교 신앙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역사적인 산물이요 동시에 인간의 신앙고백입니다. 적어도 인간이 어떻게 복음을 이해하고 있느냐 하는 질문에 대한 응답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리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교리적인 표현은 그 기본적인 복음의 핵심은 불변하나 표현의 방법은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교리가 정립된 후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시간과 공간, 문화의 차이도 많습니다. 지금의 성도들에게 교리가 이해되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기독교가 이 시대의 구원의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표현의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필자는 이런 가변적인 신앙표현으로서의 교리를 고착시키는 교리교육은 오히려 성도들로 하여금 폐쇄적인 신앙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교리에서 멀어지게 한다. 신앙은 본래가 생동적이어야 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변화와 생동력, 성장의 기본 뿌리는 “무엇을 어떻게 믿느냐?”하는 내용으로서 기본 교리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