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사도 요한②

예림의집 2018. 5. 29. 07:31

사도 요한②


소아시아 지방의 큰 도시인 에베소는 그 일대의 중심지였습니다. 요한은 에베소에서 벗어나 소아시아 지방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들을 위해 설교하고 가르치고 기도하고 자문했습니다. 복음 전도 보다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일에 더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교회 안에서 성도의 생활을 지도하는 일이 더 어렵고 섬세한 작업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도 요한과 꽤 가깝게 교제했습니다. 일곱 교회의 성도들은 믿음의 선배인 요한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요한의 개인적인 면모를 살펴보면 꾀 흥미롭습니다. 예수님은 특별히 계시록을 맡길 만큼 요한이라는 사람을 신뢰했습니다. 우정과 신뢰, 사랑 덕분에 요한은 주님께서 예언하신 말씀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그 말씀을 제대로 이해해서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까지 공감하는 힘이 있습니다. 

'머리'만으로는 '가슴'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두되도 열정으로 타오르는 심장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 가장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요한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식을 불 모르는 열정의 소유자 요한에게 주님은 친히 찾아와 훗날 벌어질 영광스러운 일들을 들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요한도 주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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