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사도 요한

예림의집 2018. 5. 21. 23:00

사도 요한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예수님의 제자이자 사도인 요한입니다. 사도 요한은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단강에서 에수님을 처음 만났습니다(요한복음 1:35-42). 그날부터 예수님과 사도 요한의 돈독한 우정이 시작됩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시들해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보기 드문 끈끈한 우정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절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요한이 특별히 잔정이 많거나 붙임성이 좋아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요한이 정이 많은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성격이나 기지링 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보다 두 사람은 서로 깊이 이해하고 공감했습니다. 단지 성격이 맞아서가 아니라, 정신적이고 영적인 면에서 서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요한은 뛰어난 이해력과 영적인 통찰력과 인내심을 가진 사람이었고, 무엇보다 예수님게서 품으신 이상과 비전 가운데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요한이 예수님을 잘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오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면서 그분의 뜻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요한만큼 에수님과 그렇게 가까이 지낸 사람도 없었습니다. 요한은 당시 좋은 가문에 속한 사람이었고 본업은 갈릴리에서 어부였지만, 예루살렘에도 그의 집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고위 성직자들과 가깝게 지냈습니다(요한복음 18:15, 16).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리실 때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에게 부탁했습니다. 예수님의 절친한 친구 요한은 그 부탁대로 마리아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마리아는 적어도 얼마 동안은 요한의 집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요한은 오순절 기간 예루살렘에서 교회를 이끄는 중요한 지도자 중 한 명입니다. 이후에도 또 다른 지도자 베드로 옆에 항상 요한이 함께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우정도 꽤 깊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 특별히 두 사람에게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누가복음 22:8). 사도가 된 두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훗날 요한은 예루살렘을 떠나 에베소에서 여생을 보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모 교회를 떠나 이방 세계에서 전도 활동에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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