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알아서 하십시오!

예림의집 2018. 5. 17. 13:56

알아서 하십시오!

 

샬롬!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5월 중순이 되자,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시골에서는 모기 때문에 엄청 고생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태국에서는, 모기로 인한 질병 때문에 매년 72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지난 고난주간에, 저는 ‘삶의 끝’에 서 있었습니다. 선천성 심근병증으로 숨쉬기가 어려워 ‘오늘이 끝인가?’하는 시간들이 계속되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의욕도 사라졌습니다. ‘숨만 편히 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주 소박한 소망만이 제 삶의 전부였을 때, 주께서 저를 ‘**교회’ 목회자로 부르신 겁니다. “아니, 이런 상태로 어떻게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하고 궁시렁 거리면서, “숨도 못 쉬고 걷지도 못하는데… 아, 몰라! 알아서 하십시오.”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요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聖)금요일에 밤새 소변이 마려워 대여섯 번 화장실을 왔다 갔다 했더니, 체중이 4㎏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침부터, 호흡이 편해지고 몸이 가벼워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괴롭히던 병증이 사라져버린 겁니다. 삶의 끝에서 머무는 동안, 몸은 고통스럽고 쇠약해졌지만, 마음은 편안하고 영혼은 맑아졌습니다. 저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도 따뜻해졌습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한다는 욕망도 내려놨기에 두렵거나 초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 손에 붙들린 도구일 뿐,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음도 편안합니다.(출처: 햇순, 이은재)


하나님과 온전히 하나 될 때, 마음이 편합니다. 하지만, 욕심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질 경우, 마음의 평화가 깨지게 됩니다.


"나는 너희 마음에 평안을 남기고 간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니,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요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