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오늘 아침 햇쌀은 너무 고와
창문을 열지 않고는
뭔가 배신하는 느낌...
아직 날씨가 선선하여
오후에 점심 먹고
산을 오르려 해.
산택을 할 때마다
당신과 함께 산을 오르며
소담소담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곤 해.
부실한 체력 때문에
반도 못 오르겠지만,
내 안에 엔돌핀이
마구 솟아 나오겠지...
당신이 웃으면
난 100배 더 행복해.
당신은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 나는 당시네에 꽂혀 산다.
너무
믿기 어렵갰지만...
오늘의 산책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려
아직도 나는 청춘인가봐.
산 초입 만나는 싱그러움과
소리내어 불어오는 바람 소리,
맑은 하늘, 하얀 구름이
너무나 좋다.
당신도 잠시 그 감옥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휴식을 가졌으면...
정말 그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