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약점만을 자랑하리라
샬롬! 두 외손녀가 부활절 봄방학을 맞이하여 들어왔다가 두 주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큰애와 작은애는 분명 한 몸에서 태어났건만,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큰애는 조용히 자기 할 일만 하는 반면, 작은애는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를 정도로 매우 활동적입니다. 그리고 들어올 때마다 뭔가 한 가지 작품을 만들어놓곤 합니다. 이번에는 종이박스로 아주 큰 가방을 만들어놓고 갔습니다.
작은애가 저를 많이 닮은 듯합니다. 제가 어느 교회를 가든지 가만히 있지 못했습니다. 초임지에서는, 재정에 돈이 남아 있을 새 없이, 계속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례비를 제대로 받아본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받지 못한 사례비는 연말에 감사헌금으로 대체하곤 했습니다. 두 번째는, 개척교회를 했으니,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 번째 교회에서는, 성전건축과 교회통합을 했습니다. 은퇴하기 직전까지 시무했던 교회는, 부임하자마자, 예배당 안팎을 수리하고 조경공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은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제 성격대로 제가 하고 싶어서 이런 일을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아내는 그 뒷바라지를 하느라고 많은 수고와 고통을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그저, 아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아시다시피, 사도 바울은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회심하기 전, 기독교를 박해할 때에도, 그는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기독교를 핍박했습니다. 회심 후에는, ‘바울이 없는 기독교’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는 엄청 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어내야 했습니다. 바울에게 ‘복음전도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없었다면, 그런 고통과 시련은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습니다.
[쉽게 풀어쓴 고후24]http://cafe.daum.net/moolmatdoll/HqNj/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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