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12월
그해 12월
나의 이름 모를 그리움이 멈추던 날
10년 전 그해 12월.
그 날이 오늘 새벽 꿈 속에 찾아와
기분 좋게 잠에서 깨어난다.
아마 그날은
구름 위를 둥둥 떠 다니듯 하여
기억 속에 단지
예븐 웨딩 옷을 입고
내가 만든 노래를 따라
나에게로 걸어 들어오는
너만 떠오를 뿐이지만,
내 꿈 속의 당신은
너무도 기분 좋은 모습으로
약간은 소녀같은 수줍음으로
다가온다.
그로부터 10년...
그래 10년을 날 참아준 당신이구나.
요즘은
당신의 내면에서 당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