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성령의 열매

예림의집 2017. 12. 18. 17:19

성령의 열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성령의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안에서 만들어집니다. 지금가지 살펴았듯이 최고의 인간관계는 온전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관계입니다. 이 관계 안에서 사랑, 희랑,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를 맛볼 수 있는대, 이 열매들은 그리스도의 생명, 다시 말해 완전한 관계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표지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열매들을 아무런 과정도 거치지 않고 얻을 수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랑은 돈 주고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원수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화평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화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인내 즉 오래 참음은 갈등하고 뒤틀리고 불안한 관계 속에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빛냅니다. 양선은 순결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삶의 수준을 말합니다. 온유는 상대를 적대적으로 공격하고 싶은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태도인데, 이를 위해서는 강한 의지가 요구됩니다. 절제는 '자기 의'에서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랑이 깊어져 갈 때, 서로 갈등하고 괴로워하고 오해하는 일이 생겨도 더 깊은 사랑으로 나아가려면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목사와 성도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기 위해 오해와 혼란을 넘어서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진리를 찾아가면서 고통과 의심에 사로잡힐 때도 있겠지만, 진리를 배우는 과정에서 절제와 오래 참음과 희락을 알게 됩니다. 대화를 통해 온전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자 할 때 성령께서도 우리 가운데 열매를 허락하십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단장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진과 민우 이야기②  (0) 2017.12.20
수진과 민우 이야기①  (0) 2017.12.19
대화의 열매   (0) 2017.12.16
우리 곁에 계시는 하나님   (0) 2017.12.13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려면  (0) 201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