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적인 사람은 전인격적이고 참된 사람이다

대화적인 사람은 전인격적이고 참된 사람이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머리뿐 아니라 가슴으로도 받아들입니다. 또 가르치면서 배울 줄도 알고, 사랑하면서 사랑받을 줄도 알고, 보살피면서 보살핌 받을 줄도 알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참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하느라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동료와의 관계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사람들에게 의지할 줄 압니다. 그러면서도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자기 두 다리로 설 줄도 알고 무엇이 자기 자신이고 무엇이 자기 자신이 아닌지 구별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진실한 사람은 앞에 있는 사람을 어떤 목적을 위해 조종하는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내줄 수 있는 인격적인 존재로 보게 됩니다.

예전에 나를 가르쳤던 어떤 교사는 자신이 똑똑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서인지 학생들을 청중처럼 취급했습니다. 그 교사는 실제로 똑똑하긴 했지만 학생들은 그에게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참된 교사는 틀에 박혀 있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자유롭게 선택하고, 자유롭게 시작하며, 자유롭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핵생들이 무슨 행각을 하고 무엇을 배울 수있는지에 관심을 갖습니다. 물론 학생들은 지식과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의사소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주제들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학생들이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것은 교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교사도 사람인지라 세계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과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가치와 신념을 강요하면 관계가 파괴되고 자신의 인격도 상실되므로, 참된 교사라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