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시
와르르 무너져 내렸내.
그래.
그렇게 우리는 나약한 존재였지...
환경이 악화되고, 감정이 쌓이면.
언제든 서로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되곤 한다.
나란 인간. 그저 그런 인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에게 다시 쓰는 사랑의 시.
미워하면 할수록,
가슴에 남겨진 상흔에 깊이만큼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은
더욱 깊어가는 것일까?
다시는 시를 쓰지 않으리라
다짐해 놓고도...
또 너를 그리워하고,
또 너를 향해 써 내려가는
너에게 다시 쓰는 사랑의 시.
이젠 어느정도 익숙해질만도 한데,
우리는 너무도 달라 당황스럽고...
아직도 서로를 잘 몰라
상대를 이해함에 너무나도 서툴러.
네가 어제 물었지?
내가 왜 화를 내는지를 모르겠다고...
그러게...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이 분노는 누굴 향한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쓰는 너를 향한 이 글들이
나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겠지...
오히려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안쓰러워
내 자신 스스로를
난도질 하는 것일지도...
오늘도 충분한 잠을 못이루고
너에게 다시 쓰는 사랑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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