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찬양팀 영성 훈련

변화하는 세계선교

예림의집 2017. 8. 19. 15:17

변화하는 세계선교 


오늘의 세계선교에 여러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첫째로 정치 경제적 변화로 인한 선교의 개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즉 패권주의선교에서 협력선교로 바뀌고 있다. 20세기 중반의 2/3세계의 독립과 오늘의 세계화로 인해 정치 경제 패러다임이 식민지와 피식민지의 대립 구도에서 수평적 구조로 바꿨다. 선교하는 데 있어서도 2/3세계에서 파송되는 선교사의 수가 더 많아지면서 1세계와 2/3세계의 교회가 보내는 자와 받는 자의 관계가 아니라 모든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동역의 관계 즉 온 세상이 선교지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문화우월 주의적 선교는 선교지를 바꿀 수 없게 됐다. 지금 선교지는 서구 중심의 선교에서 탈피하여 협력하면서 현지의 지도력을 중심으로 하는 선교로 전환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라는 것이 더 이상 서구의 종교가 아니라 전 세계적은 종교라는 인식이 일어나고 있다. 기도운동과 토착적 선교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둘째는 사회적 변화로 인해 선교의 전략이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선교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선교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선교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의사소통 방식의 발전이 닫혀진 곳의 복음화와 원거리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재정과 접근 방식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이전에 거의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다. 선교의 새로운 infrastructure(선교단체, 전도방법)가 전방선교에 힘을 실어주었다. CIS, 동유럽, 중앙아시아, 중국 등 새로운 지역에서의 복음의 진보와 모슬렘, 힌두 그리고 불교권에서 창의적인 선교가 일어나고 있다. 그 결과 언어, 민족, 도시, 국가별 협력이 손쉽게 됐고, 그 결과는 매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셋째로, 문화 정신적 변화로 인한 선교 과제의 변화이다. 종교적 문화적 다원주의 시대가 열리면서 다원주의기 21세기를 끌고 갈 이데올로기로 등장한 것이다. 따라서 선교의 과제는 오늘의 다원주의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들어내고 선포할 것인가가 과제로 등장하는 것이다. 또 젊은이들 사이의 선교에 대한 열망이 일어나고 있다. 예수 믿은 지 얼마 안된 그리스도인들도 선교에 순종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신 세대들을 어떻게 선교에 동원할 것인가의 과제가 생겼다. 

새로운 키 워드
이러한 급변하는 선교 환경의 변화는 우리의 선교하는 방식에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핵심에는 네트웍이라는 키워드(Key Word)가 존재한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는 이미 오래 전에 세계질서는 민족국가 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으로 바뀔 것을 예견했다. 과학 기술과 정보화는 지구화를 예견하게 됐고 지구화는 최소한 개념상 수평구조를 의미했다. 수평적 관계 구조가 연결되는 방식이 네트웍이다. 그런데 이런 네트웍이란 개념은 이미 성경에 존재했다. 특히 선교가 그렇다. 성경은 선교는 연합을 통해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연합이라는 선교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의 현대적 표현은 네크웍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최근 한국 선교에서도 연합 혹은 역할분담, 네트웍이라하는 개념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한국선교가 풀어가야 할 여러 가지 과제들 중 늘 언급되는 것이 연합과 역할분담이라는 주제 일 것이다. 이것은 결국 조직적으로는 네트웍의 문제이고 내용적으로는 파트너십의 문제일 것이다. 

네트웍은 상호존재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네트웍 개념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동일선상에서 상대를 바라다 보는 것이다. 이제까지 선교가 어디서 어디로(from here to there)의 개념에 있었다면 이제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from everywhere to everywhere)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이미 2/3세계에 사는 기독교인들의 수와 파송되는 선교사의 수가 1세계를 앞지른 오늘의 상황에서 이제 선교는 협력의 시대로 들어선 것이다. 과거의 패권주의적 선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파트너십을 통한 선교 형태가 이미 세계적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선교사는 시혜자고 선교지는 수혜자라는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 개념을 가지고 있는 한에는 선교지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복음을 나눈다는 것은 스테판 닐(Stepen Neill)이 말한 것처럼 "양식이 있는 곳을 발견한 한 거지가 다른 거지에게 그곳을 알려주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선교는 진공 상태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이 너무나 단순하고 분명한 원리가 선교하는 사람들 마음에 철저하게 각인되어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네트웍은 상호가치를 존중하는 것으로부터 형성된다. 상호 존재를 인정하는 것 만으로 수평적 네트웍은 일어나지 않는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할 때 일어난다.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동등한 가치를 가진 존재라는 것에 대한 철저한 인식은 선교하는 사람들이 선교지에서 성육신적인 선교(요20;21)를 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또 함께 선교하는 사람들끼리도 서로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부터 협력을 위한 네크웍을 형성해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네트웍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열매를 가져 온다. 
사람들이 "연합을 위한 연합은 할 필요가 없다" 말하는 이유는 연합과 네크웍이 자주 개인이나 개 단체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그 열매는 엉뚱한 사람들이 취하는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트웍을 통해서 역할분담과 상호보완을 통해 진정한 협력 관계로 발전 될 때 시너지 효과가 창출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네트웍은 각자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증진 시키는 열매를 가져온다. 결국 네트웍은 각자의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이뤄질 수 없다. 그것은 네트웍 환경에서 일어나는 역할 분담은 자신이 감당할 영역에서 다른 네트웍 참여자들에게 공헌하는 것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선교는 역량강화를 위한 시도를 해야한다. 이것은 먼저 개별 단체나 개인의 역량강화가 일어나야 가능하다. 그리고 강화된 개인과 개별 단체가 네트웍 될 때 전체적 성숙이 가능해 진다. 

남은 과제 
이미 한국 선교계 안에서도 네크웍의 개념을 이해하고 연합과 역할분담이 시도되고 있다. "선교한국" 이라든지 기타 연합적 시도를 통해서 단체와 사역 간에 네트웍이 이뤄지고 역할분담을 통한 연합과 그 결과 바람직한 열매가 맺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림선교단 또한 이러한 네트웍의 중심에서 허브 역활을 하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정신과 경향이 전 교회적으로 확산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 선교는 양적 파송에서 질적 파송으로, 선동적 동원에서 세밀한 동원으로, 물량적 선교에서 전략적 선교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 할 수 있는 틀로서 네트웍을 통한 연합과 섬김의 본이 많이 등장해야 할 것이다.

 

예림선교단과 이 곳 예림의집을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