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교회개척 가이드북

가정사역 - 의미 있고 도전적인 사역

예림의집 2017. 8. 9. 12:53

가정사역 - 의미 있고 도전적인 사역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사회의 가정문제는 점점 심각해져 많은 성도의 가정들 또한 그 충격과 함께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내륙지역교회는 원래 교역자와 성도 비율차이가 크기 때문에, 목회를 하는데 스트레스가 큰 편이다. 또한 점점 심각해지는 가정 및 결혼문제에서 오는 도전들로 교역자 및 교회 일꾼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역의 필요성
감사하게도 지난 몇 년간 이미 해외교회 및 교회단체는 내륙지역교회에서 결혼 및 가정사역의 필요를 인식하여 이 분야의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 분야의 도서출판 및 과목개설뿐만 아니라, 심지어 직접 와서 각종 세미나, 토론회, 수련회 등을 활발하게 개최하여 많은 가정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한편으로는 해외 전문가들의 참여는 너무나 중요했지만, 내륙지역 형제자매들과 문화의 차이, 그리고 사고방식의 차이 등 객관적인 요소를 배재할 수는 없었다.
앞으로 이렇게 중요한 사역을 통해 더욱더 성도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어루만져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청중과 강사가 보다 자연스럽게 교류하기 위해서는, 내륙지역 크리스천 결혼상담 전문가가 있어야 될 것이다. 특히 결혼 및 가정사역에 대한 수요와 전개는 반드시 단기가 아닌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이다.

개념의 설립
사역자는 가정문제 혹은 결혼상담과 관련하여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왔을 때 반드시 이성적으로 분석하여, 본인의 능력범위밖에 있는 문제는 보다 경험이 있는 사역자 혹은 크리스천 전문가에게 의뢰함으로써, 상담과 보살핌이 필요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거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결혼 및 가정문제 앞에서 피해야할 두 가지 경향은 문제를 복잡하게 생각해서 완전히 방치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과, 문제를 오히려 간단하게 생각해서 본인이 해결해줄 수 있다고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것이다. 물론 사역자는 곤경에 처한 형제자매와 그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내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절한 상담 및 치료시기를 올바로 분별하여, 기도로 돕고, 생활 속에서 격려하며, 믿음가운데 붙들어주고, 관계가운데 세워주어야 하는 것이다. 사역자는 절대 “슈퍼맨”이 될 수 없다. 또한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곤경에 처한 성도의 마음을 알아주기보다 바른 소리만 외치는 일을 피해야 한다. 만약 모든 일을(설교, 심방, 상담 등) 다 잘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결혼 및 가정상담의 역할은 소방대원이 아니라 파수꾼인 것이다. 가정사역은 아직 주를 믿지 않은 배우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그 이상으로,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르며, 크리스천의 영적인 원칙을 실현해나가는데 있다. 결혼상담은 단지 미혼자에게 결혼 전 예비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며, 가정을 결혼위기나 파경에서 구하는 것으로만 여겨져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가정사역과 결혼상담은 시종일관 양육과 관심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몇 가지 건의사항
신학교육에서 결혼 및 가정상담 등의 과목을 개설하고, 교양과목 혹은 세미나 형식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신학생들에게 이 분야의 내용을 접하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신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교회에서 실습하는 것을 장려함으로써, 배운 지식을 교회생활과 연결시키는 동시에 교회의 실제필요를 알고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 및 도전을 학교공부에 접목시켜야 한다.
결혼 및 가정상담은 교회에 필수적인 사역이며 양육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회에 가정사역부서 및 결혼 상담센터를 설립하고, 주제 세미나, 토론회, 정기적인 방문 및 연구가 시행되어야 한다. 실제상황에 따라 교회활동에 “가정의 달”, “부부의 달”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인데, 이렇게 “가정의 달”, “부부의 달”기간에는 교회의 주일말씀과 성경공부 주제, 각 팀모임 및 소그룹활동에서도 가정과 결혼의 주제를 다룰 수 있다. 특히 주일설교에서는 크리스천 결혼관에 대해 소개하고, 어떻게 성경원칙에 근거하여 가정을 이루고 가꿔나가야 하는지를 다룬다. 성경공부 및 소그룹 등의 모임에서는 상호작용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성도들이 각자의 생각과 상황을 모임시간에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사생활 문제에서는 개인 및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경우에 따라 수련회나 친목회를 구성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결혼 및 가정 분야의 주제에 대해 지역적인 경험교류 모임이나 세미나를 열어, 이 사역의 중요성을 알고 이에 대해 열정을 가진 동역자들과 연합하여 함께 토론하고 교류함으로써, 서로의 안목과 생각을 넓힐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해외전문가를 초청하여 주제 강연을 통해 구체적인 지도를 받거나, 내륙지역 및 해외 상호간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자원의 문제

인력자원
앞으로 더 많은 해외 결혼가정상담 분야의 크리스천 전문가 및 장기 사역자가 내륙지역교회의 이러한 수요를 느끼고 본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한다. 특히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평신도 대상 상담사역을 진행하는 동시, 현지교회의 이 분야 사역자에 대한 훈련 및 지도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물자자원
내륙지역교회에는 결혼, 가정상담 방면의 서적이 매우 부족하다. 홍콩에서 인쇄된 서적의 경우, 복음증주협회(福音证主协会)에서 출판한 <튼튼한 가정 세우기(建立坚固的家)> 및 <동행(相伴同行)>이외의 기타서적은 모두 번체자로 되어 있어, 많은 내륙지역의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 분야의 더욱 많은 보급용 간체자 서적 및 미디어 자원이 제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인터넷자원
인터넷 수업 및 상담교실을 개설하여 이 분야 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성도들에게 훈련과 지도의 장을 마련해주기 원한다. 이러한 과정은 이들에게 하나님이 세우신 원칙위에 건강하고, 발전적인 부부 및 가족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이 속해 있는 교회에게도 큰 축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현재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더 많은 가정들이 도전과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천 가정들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어떻게 하면 형제자매들이 함께 손을 잡고 이 위기를 이겨내며, 성경의 원칙위에 건강한 결혼관계를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하면 영적인 원칙위에 크리스천 가정을 세울 것인가? 지금이 바로 그리스도 신앙의 진실성과 소중함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