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당신의 교회를 벗어나 보라

한번쯤 당신의 교회를 벗어나 보라

한번쯤 당신의 교회를 벗어나 보라. 당신이 속한 교회의 목회자가 이 말을 들으면 불편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그저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다른 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보라는 것이다. 가장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닫혀 있기도 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와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데 익숙하다. 물론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세속 문화 안에서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 방어적 자세를 취할 수는 있다. 그것이 진리의 수호라는 측면에서는 바른 태도라 하더라도 우리의 삶의 방식과 신앙이 방어적일 필요는 없다.

 

그리스도인들이 생각과 경험의 폭이 넓지 못하고 편협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때로는 같은 그리스도인이나 교회끼리도 서로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우리 교회, 우리 예배 형식, 우리 교육 방법만이 최고라고 고집하는 것이 신앙의 절대적 가치와 수준을 지키는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면 다 같은 교회지 왜 그렇게 같은 기도교인기리 니뉘어 있고 때로는 심하게 싸우는지에 대해서 매우 의아하게 생각한다.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요 17:3)라는 말씀은,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은 교회 내부의 연합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선교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함을 보여 준다. 교회가 하나되는 것이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것만을 주장하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선교하는 태도가 되어야 한다. 많은 선교사들이 자기 교회의 형식과 문화 혹은 전통까지도 선교지에 그대로 심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을 복음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교회 문화나 형식을 이전하는 것을 선교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 대 그들" 이라는 대립적 구도를 형성해 진정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할 수 없게 된다.

 

다른 교회의 주일 예배를 참석해 보라. 다른 교회에서는 어떻게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주되심과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가를 볼 수 있다. 가능하면 당신이 속한 교회와 매우 다른 교파의 교회, 예배 형식이 다른 교회를 방문해 보라. 그들이 가진 교리나 문제점을 발견하는 데 시간을 보내지 말라. 다른 예배 형식을 통하여 그들이 어떻게 당신과 동일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가를 관찰해 보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다른 교회나 단체의 성경공부 모임이나 기도 모임에 참석해 보라. 당신과 방법은 다르더라도 하나님이 그 예배와 기도를 받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마음을 열고 그들과 대화하라. 그들에게 당신의 말로 신앙고백을 해 보고, 그들이 얼마나 당신의 말을 이해하는지 확인해 보라.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라. 이 열린 경험을 통해서 당신은 지금까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방법으로도 하나님을 최고로 기쁘게 해드리고 예배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능하다면 다른 종교 모임에도 한번 가 보라. 그들이 믿음의 대상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는지, 예배와 기도하는 방식에서 어떤 특이점이 있는지 살펴보라. 그들의 예배 형식과 내용을 통해 그들이 믿는 대상이 가진 특성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라. 그것을 토애 그 종교의 특성을 찾아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그들이 동료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지, 외부인인 당신을 어떻게 대하는지 관찰해 보라.

선교지에서는 이미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종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복을음 전하게 된다. 비록 당신과 다른 믿음이나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나 환경 가운데로 들어가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현재 당신이 가진 문화와 형식에서 벗어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실천을 위한 점검>

● 신앙의 색깔이 다른 사람과 만나서 대화할 때 당신은 방어적이거나 비판적인가, 아니면 상대로부터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는 기대감이 있는가?

● 당신은 초교파적인 모임에 참석해 본 적이 있는가? 만일 없다면 초교파적으로 모이는 선교 모임이나 선교 기도 모임에 참여해 보자.

● 단신은 타 종교인과 대화해 본 적이 있는가? 사찰이나 모스크와 같은 타종교의 예배 처소를 방문해서 그들과 대화를 시도해 보라. 이미 한국에서 여러 도시에 모스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드로가 대화할 때 당신은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또는 이성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