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탈피하라
사랑으로 온 열방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과 협력해 선교에 헌신한다는 말은, 친숙하지 않은 새로운 상황에 들어가겠다는 결단을 의미한다. 사실 우리는 대개 낯선 경험에 거부 반응을 보인다. 우리는 익숙한 맛, 냄새, 습관, 광경 그리고 사람들을 선호한다. 그러나 그러다 보면 우리는 재미없고 지루한 사람이 될 뿐이다!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다 사촌처럼 친숙한 얼굴들이고 먹는 음식들은 모두 같은 공장에서 획일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면 얼마나 심심한 일상인가?
하나님은 다양성에 있어서 풍료로운 분이시다. 우리가 보는 세상의 다양함은 창조주 하나님이 다양한 것을 즐기시는 분임을 외치고 잇다. 하나님 창조의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이면하면서 우리의 삶은 빈약해지고 있다. 우리는 다양성의 감각을 회복해야 하고 일상성의 안전함을 추구하려는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이 차려 주신 식탁에 있는 온갖 진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며 지금까지 어떻게 흰쌀밥만 먹고 만족할 수 있었는지 놀라게 될 것이다. 분명 우리는 다양성에 있어서 영양 실조에 걸려 있다. 우리로 하여금 이 놀라운 만찬을 멀리하게 만든 것은 바로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모든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에 참여한다는 것은 우리가 열방에게 무엇을 베푼다는 것만이 아니다. 새롭고 이국적인 것을 접촉하며 우리도 하나님의 선물을 받는다. 단일 민족으로 단일 언어와 문화 속에서만 살아온 한국인들에게는 새로운 문화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매우 두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두려움을 뚫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 세계의 다양성을 즐기게 된다면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편안한 일상에서 벗어나 보라. 일상에서 탈피하는 모험에 당신의 친구들을 두세 명 초청하라. 그리고 그들과 함께 친숙하지 않은 상황을 향해 돌진하라. 당신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나라의 음식을 파는 식당 세 군데를 택하라(타이 음식점, 방글라데시 음식점, 인도 음식점 등). 한 달에 한 번씩 친구들과 그 중 한 곳에서 식사하라. 그렇게 일년 동안 하면 각 식당에서 너덧가지의 다른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도시에 산다면 일 년 내내 열두 번 다른 나라 음식을 먹어 볼 수도 있다. 요즘에는 외국인 근로자 집단 거주 지역에 가면 진짜 그 나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또 당신의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해 보라. 쇼핑센터와 비즈니스 센터 그리고 새로운 주거 지역을 돌아보라. 이슬람 집단 주거지, 이국인 근로자 집단 거주 지역 등도 방문해 보라. 점심을 준비해 가서 공원이나 쉼터에서 나눠 먹으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시도해 보라. 장을 보러 갈 때 당신에게 낯설고 새로운 마트나 시장을 찬아가 보라. 익숙치 않은 음식 재료들을 사서 친구들을 초대해 새로운 요리를 대접해 보라.
머지않아 당신은 이런 새로운 모험에 군침을 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전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것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는 시도는 선교 현장에까지 연결될 것이다.
실천을 위한 점검
● 당신의 생활 습관을 관찰해 보라. 에배당에서는 늘 앉는 자리에만 앉고, 늘 다니던 길로만 다니고, 늘 가는 미장원, 늘 가는 식당만 가는가? 아니면 그때그때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장소에 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며 기대하는가?
●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앞에서 두렵지만 과감히 나아갔을때 어떤 성취감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 지금 당신의 일상에서 변화를 주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가?
● 장차 선교지라는 다른 문화 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기대감이 생기는가, 아니면 염려가 되는가? 만일 염려가 된다면 이 부분을 하나님이 어떻게 다루시기를 원하는지 기도해 보라.
'†선교후원 사역† > 선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최초의 선교사 - 아도니람 저드슨(Adoniram Judson) (0) | 2017.08.03 |
---|---|
한번쯤 당신의 교회를 벗어나 보라 (0) | 2017.08.02 |
선교사 전기를 읽으라 (0) | 2017.07.30 |
헌신: 삶과 죽음을 투자할 참된 가치 (0) | 2017.07.26 |
사회적 관점에서 본 중국 기독교인의 특성 싱푸쩡(邢福增) (0) | 2017.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