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바라다 보는 선교적 과제
21세기 문턱에 들어서면서 세계 선교계는 새로운 방향들을 모색하고 있다. 1999년 10월에는 브라질의 이과수(Iguassu)에서 선교신학회의(Iguassu Missiological Consultation)가 열렸고, 최근에는 말레이지아에서 ‘위임명령을 위한 대토론’( Great Commission Roundtable)을 열어 전 세계의 선교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21세를 위한 선교적 방향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서 몇 가지 21세기의 선교에 대한 방향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방향 제시는 오늘날의 선교 현장에 대한 몇가지 새로운 현실 인식 때문이다. 그것은
1) 16 억이 넘는 사람들이 누군가가 타 문화권으로 가서 전하지 않는 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거나 거의 불가능하다.
2)세계 교회는 전체 선교사중 2.5%(420,000 전체선교사 중 10,500)만이 이들을 위해 보내졌다.
3) 이 목적을 위해서 그리스도인은 전체 교회 재정의 0.02%(2,700억불 중 5,400만불)만 사용하고 있다.
4) 전세계 가난한 사람들의 85%가미 복음화 된 지역에 살고 있다. 가난한 자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고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이 가난해 지고 있는 데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 고통 당하는 그들을 위한 말씀 선포와 구제 그리고 이적이 통합된 총체적인 선교 접근이 필요하다.
5) 물질적이며, 세속적이며, 상대주의 이데올로기로 후기기독교사회화 된 서구세계에 대한 재 복음화가 필요하다. 특히 기본적인 성경적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6) 다원주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이 시점에 세계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서의 절대적인 권위를 타협함 없이 전적으로 선포해야 한다.
이러한 현재 세계선교의 과제들을 앞에 두고 제기된 방향은,
1) 로잔 언약이 언급한 대로 미 복음화 된 지역을 복음화 하기 위해 온전한 복음을 모든 세상에 통전적으로, 성육신적이며 변혁적 태도로 선포하기 위해 온 교회를 동원하는 일에 헌신하는 일
2) 세계 복음화를 위한 예언자적 비전과 열정을 세워갈 수 있는 리더십을 제공하는 일
3) 이미 존재하거나 새로이 만들어지는 각 지역과 국가적 복음화 네트웍을 위해 전 세계적인 강조점을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통합적 기구로 섬기는 일
4) 그리스도의 몸인 모든 교회가 연결될 수 있고 동등한 동역자로서 참여하여 하나님과 서로에게로부터 듣고 우리의 다양한 네트웍의 각 수준과 더 넓은 그리스도의 몸이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통로를 만드는 일
5)세계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들에 착수하거나 자극하기 위한 지도력을 찾아내고 인도하고, 힘을 주기 위해 성령님의 인도 하심에 복종하는 일
6)복음을 들어보지 못했거나 기독교 사역을 경험하지 못한 기독교인이 5% 미만인 3000개 종족들(22억4천만)을 위한 전 세계적인 중보기도에 전 교회가 참여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
7) 세계 복음화에 있어서 교회가 중심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교회를 기반으로 하는 선교운동을 촉진시키는 일
8) 교회의 신학과 선교를 다시 살펴보는 것과 선교사역을 위한 성경적이며 책임이지는 교회 자원 사용의 청지기 의식을 격려하는 일
9) 지리적이거나 기능적 네트웍으로 구성된 개방적이며 포괄적이고 섬김의 마음과 비관료적인 구조를 만들어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행동하고 사고 할 수 있도록 하는 일
10) 세계복음화의 과업을 이어 가기 위해 다음 세대에게 지도력을 넘기기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러한 현실과 미래적 과제들을 종합해 볼 때, 21세기에 세계교회의 선교 방향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신학적으로 여전히 로잔언약이 말하는 총체적 복음에 대한 새롭고 창조적인 선교 패러다임이 추구될 것이고, 내용적으로 20세기에 다 완성하지 못한 복음화 지역의 미전도 종족 선교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명목상 그리스도인들과 과거 기독교 국가였던 유럽의 재 복음화의 과제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방법적으로 몇몇 사람이나 국가에 의한 선교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네트웍을 형성하여 예수님의 성육신적 삶을 본 받아 서로 섬김의 태도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의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러한 21세기의 선교적 과제 앞에 한국교회의 몫이 있다. 한국 교회 선교사 파송 수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이것은 세계선교사 파송국 순위 2-3위에 해당되는 비중이다. 더욱이 이제 선교가 1세계에 의한 일방적 선교가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교회가 함께 하는 선교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선교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회는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아직도 많은 교회들은 해외선교에 대한 중요성을 피상적으로만 생각하고 있고,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만일 한국교회 한 교회가 한명이 선교사를 파송한다고 해도 한국교회는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많이 파송하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이제 한국교회 선교는 질적인 면에서 한단계 올라가야 할 시점에 왔다. 이미 한국교회 선교는 선교전략의 문제, 효과적인 선교 동원의 문제, 선교사 질에 관한 문제, 선교사 자녀 문제, 교회의 선교 교육 문제, 선교자원의 청지기적 사용의 문제 등 고민해야 수 많은 할 과제를 가지고 있다. 21세기 초두의 한국교회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성경적이고 실천적인 대답들을 만들어 가는 것을 통해 한국교회의 선교는 한 단계 올라서고 21세기에도 세계 복음화를 위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들이 나서야 한다. 선교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항상 젊음이들을 선교에 동원하시므로 새로운 선교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다. 만일 오늘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된다면 그것은 단연코 현재의 우리들의 몫이다. 지난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선교한국운동 등 청년학생선교동원이 그 막을 열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젊은이들도 자신들이 선교에 주역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인식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미완성 과업의 마지막 명령을 다하기 위해 한국의 기독청년 대학생들이 자신들을 드려야 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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