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설교 최고에요(서평)
본 책은 앞서 살펴본 <청중을 사로잡는 설교의 삼중주>의 연장선상에 있다. 저자는 앞의 책의 제 3장 설교의 전달 전략 “어떤 조미료로 양념을 칠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답변으로 29가지의 수사기법을 소개한다. 본서는 어떻게 차별화된 설교를 할 것인가 하는 비법을 담은 책이다. 맛있고 멋있고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영양가 만점인 최고의 설교를 만들려면 어떤 기수라 전략을 갖춰야 하는지 실제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여러 유명 설교자들의 설교문을 많이 담고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장별로 간단히 정리하고 나의 의견을 적은 식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01. 명령 정죄형보다는 위로 희망형을 먼저 활용하라. 성경 속이 메신저들은 두 가지 철칙을 지키고 있다. 먼저 반드시 직설법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음으로 그 내용은 반드시 명령법으로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직설법은 명령법의 기초요 출발점이 되고, 명령법은 직설법이 도달해야 할 목적지이자 종착점이 되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결핍되거나 앞뒤가 바뀌면 하나님이 제시하신 방향과 어긋나게 된다. 하나가 부족하거나 선후가 뒤바뀌어도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설교의 효과가 철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의 의견: 실제로 설교자의 삶을 산지 4년째인 나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에도, 희망형(직설법)으로 설교를 열었을 때, 청중의 마음이 더 빨리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청중)들은 위로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수님이나, 성경의 인물들의 설교 또한 직설법과 명령법을 조화롭게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청중들에게 희망주고 마음의 결단과 삶의 변화를 가져 오게 하는 설교를 하고 싶다.
02. 귀납적인 방법을 활용하라. 귀납적인 설교는 청중에게 익숙한 구체적 상황의 관찰, 질문, 예시, 일상 및 경험으로부터 출발하여 어떤 일반적인 결론이나 전체, 즉 본문의 성경적 원리에 도달하는 논리의 전개 방식이다. 귀납적인 방법은 결말에 이르기 전까지는 핵심 주제와 사상을 결코 노출하거나 부각하지 않는다. 효과적으로 진행된 귀납법은 설교의 논리를 예리하게 만들어 주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마지막 단계에서 청중들이 무언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일에 스스로 동참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나의 의견: 나의 경우, 연역적 설교보다 귀납적 설교를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이 5배 이상 더 들어간다. 그러나 그 효과는 확연하다. 귀납적 설교는 나의 청중인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집중력을 확실히 배가시킨다. 귀납적 설교는 청중과 함께 목적지를 향해 모험을 하는듯한 흥미와 즐거움을 준다.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임을 본다.
03. 궁금 유발형 지연기법을 활용하라. 청중의 마음을 설교 끝까지 매어 놓으려면 긴장의 장치가 적당히 발현되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사람들의 귀와 시선이 서교 속에 계속 머무르게 된다. 가끔씩 패턴을 파괴한다거나,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를 통하여 청중의 관심을 끄는 시도가 필요하다.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해서 기막힌 추리와 지연 기법으로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식이다.
나의 의견: 어떤 도구를 사용하거나, 주머니에서 편지봉투를 꺼내거나, 마임을 하는 등을 청중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많은 준비를 할수록 효과는 배가된다. 꽃을 한 아름 안고 와서 “여러분,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라고 질문을 하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그리고 설교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설교는 대박 이였다.
04. 예측 불가능한 기법을 활용하라. 전개될 내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설교에 청중은 고개를 돌린다. 설교는 일단 청중에 귀에 들려야 한다. 들리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같은 내용도 예측을 못하게 접근해야 한다. 다음 내용이 예측되는 설교는 실패한 설교라고 할 수 있다. ‘긴장유발’과 ‘예측 불허’와 ‘반전’은 배워야할 무기이다.
나의 의견: 워낙 설교가 넘쳐나는 시대라 예측하지 못할 설교를 준비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 부분은 많은 노력과 연습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신성욱 교수님처럼 좋은 멘토를 만나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싶다.
05. 열린(Ended-Open) 결론을 활용하라. 청중이 설교자와 함께 본문을 풀어 가는 작업에 동참하여 결론을 이끌어 내게 하라. 물론 설교자가 의도한 결론을 내리게 하되 이를 강압적으로 이끌기보다, 자발적으로 결론에 도달하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청중들이 자발적으로 내린 결론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설교자가 처음부터 의도한 방향과 목표를 향해 유도한 결과라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청중에게 좀 더 효과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끔 각본을 짜는 것이다. 청중 스스로 올바른 결론을 내리게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나의 의견: 참 탁월한 제안인 것 같다. “청중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란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나는 결론은 명확하게 설교자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좋은, 청중에 뇌리에 각인되는 설교는 그들 스스로가 결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참 좋은 생각이다.
06. 질문을 활용하라. 질문의 힘은 위대하다. 질문은 청중이 마음을 열고 말 속으로 빨려 들어오게 준비시키며, 더불어 청중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긴다. 다른 방식이 별 효과가 없을 때도 이 상식은 언제든지 통한다. 질문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주의력을 높여준다. 설교를 시작할 때나 중간에 종종 신중한 질문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해보라. 질문을 통해 답을 유도함으로써 청중이 설교 시간에 딴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며, 더 나아가 청중을 설교에 동참시킨다. 예수님도 질문의 대가셨다.
나의 의견: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뻔한 질문을 하거나, 바로 답을 알겨주지 않는다. 어떤 때는 답을 하지 않고 설교를 마칠 때도 있다. 아니면 그 질문에 답을 마침기도 속에 넣거나, 주보 한 귀퉁이에 숨겨둘 때도 있다. 청중들에게 흥미와 궁금증을 심어주며 나아가서 다음 설교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
07. 직접화법을 활용하라. 직접화법으로 표현하면, 과거에 그 말을 했던 하자가 현장에서 설교자의 입을 빌려 직접 말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리는 효과가 있다. 수천 년 전 성경 시대에 일어난 과거의 사건을 오늘 우리 설교 현장에 살아 꿈틀대는 라이브로 생중계해 보라. 눈앞에 펼쳐지는 동적인 사건 속에서 청중이 경험할 감격과 눈물과 변화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를 일이다.
나의 의견: 나도 설교에 직접화법을 사용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저자는 직접화법을 사용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간접화법을 직접화법으로 고쳐만 준다고 했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직접화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음성도 바꾸어 주고, 제스처도 알맞게 연구해야 한다. 어정쩡한 직접화법은 주제와 전달 내용을 모호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거울 앞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08. 구어체를 활용하라. 부드러운 구어체로 이야기를 전달하면 사실을 좀 더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다. 제사자의 입장이 아닌 일인칭 시점에서 직접화법으로 대화하듯 원고를 작성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특정한 상황 가운데 있는 특정한 사람들을 향해 선포하는 하나의 사건이다. 설교는 말로 전달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구어체가 되어야 한다. 아예 원고를 작성할 때부터 구어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의 의견: 나는 설교문을 작성할 때 구어체로 작성한다. 그것을 갈고 다듬으면서 구수한 된장국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내 아내를 앞에 두고 설교를 해본다. 아내가 합격 판정을 낼 때까지 다듬고 또 다듬는다. 아내마저 따분해 하는 설교를 성도들이나 학생들에게 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09. 현재 시제를 활용하라. 성경의 사건을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오늘 위의 사건으로 현장에 생생하게 재현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이라 하더라도 현재 시제로 각색하여 전달하며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건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도 없이 들어 훤히 알고 잇는 이야기를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묘사하지 말라.
나의 의견: 현재 시제를 활용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너무 몰입한 나머지 설교의 주인공과 설교자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지 나의 목적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뜨거운 가슴으로 설교를 해야 하지만 차가는 영성으로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한다.
10. 기막힌 표현법을 활용하라. 편안하고 새옹감이 있는 설교에 청중이 몰린다. 설교에도 운율이 중요하다. 설교는 쉬워야 한다. 또한 설교자는 성경의 진리를 어떤 양념으로 어떻게 요리하여 먹일 것인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설교란 ‘천상의 진리’를 ‘세상의 언어’에 담아서 전하는 작업니다. 영양가 만점인 하나님의 말씀을 현대의 언어와 감각으로 맛있게 요리해서 먹여야 한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듬고 또 다음어서 작품을 만들라.
나의 의견: 부지런한 설교자가 맛있는 설교를 만든다. 내 컴퓨터 폴더 중에 “예화 모음집”과 “좋은 글 모음집”이 있다. 당장은 필요 없을지라도 좋은 글과 예화를 접하면 반드시 모아둔다. 나중에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11. 생생한 언어를 활용하라. 추상적인 문체는 어떤 경우에도 좋지 않다. 구체적인 글로 설교를 가득 채우라. 듣는 사람마다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도록 생생한 단어를 쓰라. 현장의 광경, 소리, 냄새를 묘사하라.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문장을 만드는 열쇠는 세부적인 부분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설교자들은 작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그들의 문제와 표현력과 문장 기법을 배워야 한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잘 활용하라.
나의 의견: 좋은 제안이지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표현을 잘하려는 나머지 같은 단어나 어구가 반복되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묘사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문장이 너무 길어져서는 안 된다.
12. 거룩한 상상력을 활용하라. 상상의 수레바퀴를 멈추지 말라. 분석과 상상이 손을 잡는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상상력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상상은 현실로 이어진다. 다섯 살의 호기심으로 세상을 다시 보자. 상상력은 설교자의 적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다. 거룩한 상상력이란 효과적인 설교를 위해 하나님이 기름 부어주신 위대한 상상력이다.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풍성하고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 상상력을 발휘할 때 그분이 우리를 도우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한다.
나의 의견: 거룩한 상상력이란 무엇일까? 여백을 읽으라는 것일까?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는 것들을 성경에 입각해서 생각해 보라는 것일까? 사실 성경은 많은 부분이 여백으로 남겨져 있다. 상상력을 발휘하라는 걸까?
13. 센스 어필 이미지를 활용하라.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미지화된, 그림 언어 방식의 설교를 개발해야 한다. 비주얼 시대의 새로운 청중들을 위해 효과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설교자들에게 절실하다. 설교의 목적은 정보전달이 아니라 설득을 통한 삶의 변화이다. 오늘의 사람들은 드려주거나 보여주거나 맛보게 하거나 느끼게 하는 뭔가가 있어야 움직인다. 간절한 호소, 적절한 질문, 시어의 사용, 상상력 발휘, 서술적 묘사 등의 생동감 있는 표현 기법을 통해 청중의 감각에 호소하고 청중을 설교에 참여시키는 일은 설교자에게 중요한 작업이다.
나의 의견: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하는 나로서는 절대 동감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난 아이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늘 연구한다. 그들의 관심사로부터 출발하는 설교가 그들의 마음을 열리기 때문이다.
14. 영상이나 걸작품을 활용하라. 설교에도 시청각 자료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별히 시, 영화, 드라마, 만화, 광고, 동화, 예술 작품 들을 활용해 보라. 그 효과는 참으로 대단하다. 시 속에는 긴장과 함축, 반전과 복선의 재미와 위트가 고스란히 농축되어 있으며 ‘짧은 문장의 호흡’이 탁월하게 스며들어 있다.
나의 의견: 소품을 사용하는 것의 위력을 실감한다. 저자 시를 소개하면서 ‘짧은 문장의 호흡’이라 문구의 표현은 탁월하다. 내가 근래 설교에서 썼던 자료를 나열하여 저자의 의견을 묻고 싶다. “자신을 버린 엄마를 찾는 입양아 사진”, “물이든 투명한 물병과, 붉은색 잉크”, “생화와 조화”, “옐로카드, 레드카드”, “고행하는 장면 PPT 사진”, “봉인된 편지봉투(유서)”, “회초리”, “과일 바구니” 등이다.
15.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쉬운 용어를 활용하라. 일반 청중은 현란한 전문용어가 나열된 길고 지루한 설교를 싫어한다. 부득이하게 전문용어를 써야 할 경우에는 그 용어의 의미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신에게는 익숙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생소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라.
나의 의견: 전문 용어가 자꾸 나오고 쓸데없이 외래어가 많이 섞인 설교는 나도 듣기 싫다. 문제는 교리 설교를 할 때이다. 교리 자체가 전문 용어이고 중고등부 할생들에게는 낮선 단어들이 많아서 그들이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으면서도,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독생자”에 대한 설교가 가장 힘들다.
16. 말 꾸밈(Word Play)을 활용하라. 말 꾸밈은 한 눈에 쏙 들어오고 가슴에 박히는 전달 방식이다. 특히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내용을 보여 주면 한층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나의 의견: 말 꾸밈이라는 기법은 참 오묘하다. 말장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즐겁고, 신기하고, 효과적이다. 고등기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처럼 설교를 풍성하게 해 주는 것도 없다고 본다. 꾸준한 반복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나도 하나 적어본다. “일일이 물어보고, 이것저것 따져 봐도, 삼삼한 충격으로, 사방에서 밀려오는, 오감을 자극하는, 육체의 쾌락보다, 칠 곱절 좋고, 팔딱 팔딱 뛰는 것은, 구원으로 인도하는, 십자가 사랑” 비록 허접한 글이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교수님처럼 될 것이다.
17. 유머를 활용하라. 유머 감각은 자신감이나 안정감과도 직결된다. 유머는 갈등을 해소하고 긴장을 풀어 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놀라운 능력이다. 현대 설교자에겐 유머 감각이 절실히 요구된다. 유머는 설교자가 청중이나 독자와 교감을 이루는데 아주 큰 위력을 발휘한다. 청중의 주의를 설교자가 원하는 곳으로 자연스레 유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유머다. 유머는 청중이 마음을 열어 변화를 일으키도록 설득하는 무기다. 설교자는 성스러운 이야기에 세속적인 것이 사용될 수 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의 의견: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세속적인 것을 넘어 저속한 유머는 사용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부 유명 설교자들이 유머를 핑계로 쌍소리나 저속한 음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역겨웠다. 그들의 설교를 자세히 보면 본문에 전달이 아니라 자신의 인기를 위해 그런 저급 유머들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18. 참신한 설교 제목을 활용하라. 제목은 주목을 끌어야 한다. 읽는 이들에겐 어떤 전망을 주는 말이나 의미 있는 힌트를 주어야 한다. 가능한 한 읽는 이의 욕구에 맞는 약속과 근거가 나타나야 한다. 단어를 신중하게 골라야 하며 효과적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쉬운 것이어야 한다. 촌철살인의 맛이 있어야 한다. 평범한 것이거나 일반적인 것이어서는 안 된다(헤드라인 잘 만드는 비결. 최병광).
나의 의견: 나의 설교 제목이 참신한 것인지 아닌지는 내 스스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가끔 아내의 도움을 구한다. 뜬금없이 제목을 던져주고 “어때?”라고 물어서 “신선한데!”라는 답이 나오면 합격이다. 내가 만든 갈라디아서 10주 설교 제목들을 나열해본다. “뿌리 논쟁”, “있는 것과 없는 것!”, “무엇이 진짜인가?”, “책망 받는 베드로”, “어리석은 사람들!”, “폐기하지 못해요!”, “초등교사 이야기”, “분만실에서…….”, “좋은 열매, 나쁜 열매”, “무엇을 자랑할까?” 교수님의 예리한 평가를 기대한다.
19. 특별한 예화를 활용하라. ‘신적인 진리’를 인간의 언어와 사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예화이다. 하나님의 명제에 인간적인 삶과 체험의 옷을 입히는 것이다. 예화는 진리를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끌어내려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체험케 하는 소중한 도구다. 예수님은 설교하실 때 예증이나 비유, 알레고리, 이미지 등을 진리를 설명하는 도구로 자주 활용하셨다. 따라서 예화와 설교를 구분해서는 안 된다.
나의 의견: 나도 예화를 자주 사용한다. 새로운 예화를 발견할 때마다 노트북 “예화 모음집" 폴더에 잘 정리해 놓는다. 예화 목록도 작성해 놓는다. 성경의 어려운 말씀들을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예화가 필수이다. 단, 주제를 벗어난 흥미 위주의 예화를 드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다.
20. 극적이고 충격적인 예화를 화용하라. 너무 자주는 말고 가끔씩 충격적인 예화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다른 강단과 차별화 되는 새롭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확보하려면 부단히 뒤지고 또 뒤져야 한다.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라. 여러 유용한 카페에 가입해 두면 하루에도 수 십 통의 예화를 접할 수도 있다.
나의 의견: 공부하는 학생인 내가 시간을 할애하여 자료를 찾는 대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 여러 유용한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나는 하루에 20편 이상의 예화를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카페 몇 개를 소개한다.”예림의집”, “주일학교 교사들”, “오직 주만”, “크리스챤상담실”, “대민성결교회”, “창원반림교회”, “3927Bible 말씀연구소”, “인터넷로고스선교회”, “천성을 향하여”, “창골산 봉서방”, “예수님이좋아요”, “한마음 은혜동산”,”찬양나라“ 외에 총 100여개의 카페가 있다.
21. 자신이 직접 경험한 예화를 활용하라. 이야기만큼 사람들에게 역동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다. 특히 화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는 듣는 사람의 마음에 깊이 박혀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성장해 나간다. 이야기 자체가 예수님이 행하신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었다. 청중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을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주라.
나의 의견: 나는 기억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활용하는 것이 MP3 Player에 녹음을 하는 것이다. 나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가능한 한 바로 녹음을 한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 녹음한 것을 글로 남겨 놓는다. 나는 다음에 “예림의집” 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에 올라온 대부분의 나의 글들이 그렇게 탄생되었다. 그리고 이 글들은 나의 설교에 좋은 자료가 된다. 나는 자주 내 카페에 “칼럼”을 쓰곤 한다.
22. 인간미 넘치는 휴먼 예화를 활용하라. 보편적인 이야기일지라도 가슴 뭉클한 인간미가 스며 있는 예화를 가미하면 호소력이 한층 높아진다. 추억을 회상케 하는 이야기나 부모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시련과 위기를 극복한 휴먼 스토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도 좋고, 여행이나 독서를 통해 얻은 예화도 좋다. 오래된 설교집 보다는 인터넷에 갓 올라온 따끈따끈한 예화들을 찾아 활용하라.
나의 의견: 위에 많이 이야기했음으로 생략하기로 한다.
23. 출처가 분명한 예화를 활용하라. 사람들은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인 것을 좋아한다. 6하 원칙에 따라 예화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예화를 사용할 때는 최대한 명확한 자료를 뒷받침하도록 한다. 족보 있는 명품 예화 수집을 위해 조금만 더 열심을 내자.
나의 의견: 저자의 글에 적극 동의한다. 노력하는 자가 더 좋은 예화를 얻을 수 있다. 좋은 예화는 본문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나는 본문에 맞는 예화를 찾기 위해 밤을 샌 적도 있다.
24.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예화를 활용하라.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예화는 큰 감동을 줄 수 없다. 그래서 새롭고 특별한 예화를 찾거나, 아니면 기존의 예화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설교의 대가들은 가져오기와 빌려 쓰기의 천재들이다. 종교 외에 다른 분야까지 들락날락거리며, 무엇이든 설교의 영역으로 가져와서 양떼들에게 풍성하고 영양가 만점인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라.
예화 만들기의 여섯 가지 원칙: 첫째, 오래된(다 아는) 예화는 과감히 버려라. 둘째, 특별한 예화를 수집하라. 셋째, 그것을 감동적으로 다듬어라. 넷째, 한꺼번에 소개하지 말고 조금씩 제시하라. 다섯째, 출처를 분명히 밝혀라. 여섯째, 성경별, 주제별로 저장해 두라.
25. 독서를 활용하라. 설교자가 독서를 하지 않으면 늘 똑같은 구태의연한 설교를 할 수밖에 없다. 남들과 다른 설교를 하려면 독서가 필수다. 책은 땅속에 감추어진 보석과 같아서 누가 먼저 캐느냐에 따라 주인이 달라진다. 가장 좋은 예화는 자신이 읽은 내용이나 경험에서 얻은 것이다. 책은 예화의 보고이며, 독서는 노다지를 캐는 작업과 같다. 사례금의 10%는 반드시 책을 사고 설교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나의 의견: 저자의 글에 동의하지만, 내 사례비 60만원에 십일조 내고, 감사헌금 내고, 선교헌금 내면 50만원이 남는다. 이것으로 방세, 공과금, 대출 대금 등을 내고 나면 생활비도 없다. 등록금도 방학 때를 이용하여 겨우 겨우 기적적으로 마련하는데 어쩌란 말인가? 그래도 교수님 말씀에 순종하여 책부터 사 본다. 부족한 것은 믿음으로 메꾸어 본다. 교수님 좋은 책 소개해 주세요. 저자가 제시한 “독서 계획 세우기”와 “효과적인 독서하기”는 매우 유용한 것 같다.
26. 팝업(Pop-up)을 활용하라. 팝업이란 하나님이 창조신 자연, 사계절, 우주, 식물, 동물 등의 새물이나 사물을 활용해서 성경의 영적 진리를 ‘터뜨린다.’는 의미이다. 팝업의 과정은 ‘예증’과 ‘설영’과 ‘분문 연결’ 세 부분으로 나뉜다. 예증은 책이나 인터넷에서 발견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고, 설명은 우리의 삶에 적용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부분이며, 본문 연결은 말 그대로 성경 구절과의 연결성을 찾는 것이다.
나의 의견: 나는 매일 아침 새벽예배 후에 저자의 팝업과 비슷한 시간을 갖는다. 학교 운동장을 돌며, 깊은 사색에 잠기는 것인데, 주로 전날 수업에서 얻은 지식이나, 책과 인터넷 등에서 얻은 주제, 주일날 아이들에게 할 설교의 본문들을 묵상한다. 나에겐 둘도 없는 소중한 시간이고,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듯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다. 어떨 때는 아침 식사를 잊어가며 생각에 깊이 잠길 때가 있다.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27. 청중을 분석하라. 청중이 반응하지 않는 설교는 잘못된 설교이다. 성경적인 설교의 목적은 청중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성경적인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청중을 잘 알아야 한다. 청중은 설교자가 감명 깊은 설교를 통해 자신을 설득시키지 않는 이상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설교자는 사전에 청중의 필요나 관심사, 기호 읽기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청중은 설교자와 다른 목적으로 설교를 듣는다.
나의 의견: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신학원생이라는 특수한 신분인 나로서는 평범한 중고등학생들의 처지를 이해하기가 무척 힘들다. 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 고민하는 것, 관심사 등을 알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너무나 당혹스러운 것은 중1부터 고3까지 너무나 다른 상황 속에 있는 6년의 아이들을 학생회라는 한 부서로 묶어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28. 자기 동일시(Identification) 기법을 활용하라. 사람들은 자기네 눈높이로 낮추어 가르치는 이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상대방과 하나 되지 못하고서는 감동도 없다. 백 마디 설교보다 한 번의 겸손한 행동이 훨씬 위력적인 법이다. 설교는 설교자와 청중 사이의 상호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생명이 넘치고 살아 꿈틀대는 설교는 모두 청중과 하나 된 설교자에게서 나온다. 실연, 실패, 절망, 수칭 등에서 하나를 골라 설교해 보라.
나의 의견: 저자의 말에 동의하나 한 가지 조심할 것이 있다. 청중과 동일시 한다는 목적으로 자신의 과거의 치부를 모두 여과 없이 발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청중에게 설교자의 나쁜 과거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설교 중에 자꾸 떠오르게 해서는 안 된다. 고백 후에 몹시 힘들어서 교회를 떠난 교역자를 몇 번 경험했다.
29. 구체적 적용을 하라. 설교자는 대중을 향해서 사변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실제로, 현학적인 용어는 일상적인 용어로 바꾸어서 말해야 한다. 이론과 원리에 근거하되 그것을 담는 그릇을 상대의 세계에 맞게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설교는 ‘계시적’인 동시에 ‘현실적’이어야 한다. 적용 또한 추상적이 아니라 구체적이어야 한다. 실천과 행함으로 열매 맺지 않으면 살아 있는 설교라 할 수 없다. 성경만 뒤적이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라.
나의 의견: 정말 고민되는 부분이다. 중고등부 설교를 준비하면서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설교문이 작성되면 그 설교를 내 자신에게 해보고, 내 자신에게 적용해본다. 이 설교를 듣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수 없이 해본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으로 적용점을 찾는다.
<총평> 교수님이 정해주신 2장으로는 다 정리할 수 가 없었다. 귀한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데 무 자르듯 아무 의미 없는 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부득불 줄이지 않고 제출하기로 한다. 적어도 나중에 다시 읽어 보아도 도움이 될 서평이길 원한다. 또한, 새로운 형식의 서평을 하고 싶었다. 일명 “대화식 서평”이다. 일방적으로 교수님의 책을 읽고 비평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견을 적어 교수님과 글을 통해 대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부족한 점들을 발견하고 배워가며 발전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 대체적으로 교수님의 글은 신선하고 충격적이고 읽는 내내 즐거웠다. 특히 설교 본문들을 많이 실어 주셔서 고맙다. 또한 많은 예문들이 있어서 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예화 부분”을 너무 잘게 나누어져 있지 않는가 생각된다. 후반부 많은 부분은 “예화”라는 큰 주제를 세분화해서 설명한다. 그렇다면 한 주제아래 소 재목으로 분류를 하는 것이 읽기에 더 선명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부록으로 실어주신 두 편의 설교 샘플은 본문을 전체적으로 조명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저자가 글 말미에 던진 질문에 답을 하며 서평을 마무리 한다. “삼국지의 관우에게는 전토마가 있고, 스타워즈의 제다이에게는 강력한 광선 검이 있었고, 헤르메스에게는 키우드세우스라는 지팡이가 잇고, 스티브 잡스에게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하나님과 청중의 마음에 시원하게 퍼부을 소나기 같은 한 편의 설교가 있다.” 이후에도 교수님과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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